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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야속한 형들아!

야속한 형들아!

야속한 형들아!
네 형제의 막내였던 저는 언제나 형들의 놀림감이었습니다. 형들은 저를 골려주는 게 그리도 재미있었는지 하루가 멀다 하고 저에게 장난을 쳤습니다.

1957년 어느 날, 그날도 분명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약이 올라 울음을 터뜨리는 저를 두고 두 형이 재빨리 달아나고 있습니다. 씩씩거리며 형들을 쫓지만 형들을 잡을 수는 없는 일.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 것 같습니다. 그때 마침 사진기를 갖고 계신 분이 있어 그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했습니다.

대구시 남산동 큰 한옥에 세 들어 살 때였는데, 나무 쪽문에 군용 삽과 곡괭이, 요강도 살짝 보입니다. 또 복장은 어떻습니까? 형 옷을 물려입었는지 축 늘어진 러닝셔츠는 팬티 아래로 삐져 나오고…. 모든 것이 촌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겨운 그때 그 시절의 모습입니다.

■ 박홍배/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주간동아 2005.12.27 516호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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