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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우리가족, 체육대회 총출동!

우리가족, 체육대회 총출동!

우리가족, 체육대회 총출동!
자식 욕심이 유난히 많으셨던 아버지, 육남매를 두시고도 어머니가 아이 못 낳는 수술을 하고 오자 쳐다보지도 않으셨습니다. 아버지는 자식 욕심만큼 교육열도 강해 육남매 모두를 도시로 유학 보내 공부시켰습니다. 그 당시 우리 뒷바라지가 힘에 부치셨던지 아버지는 넋두리처럼 “닭 한 마리도 여섯 놈이 나눠 먹어야 한다”고 말하곤 하셨지요. 그 뒤 세월이 흘러 연로해진 뒤에는 크는 자식들 밥 먹는 게 무서웠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성격이 급하고 부지런하셔서 어머니가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어느 날 황망히 남편을 보내놓고 어머니는 무척이나 힘들어하셨죠. 그러나 지금은 스포츠댄스에 노래교실에, 자식들 김치 담가주시면서 바쁘게 살고 계십니다.

이 사진은 1979년 중2학년이던 큰누나의 가을체육대회 때 온 가족이 출동해 찍은 것입니다. 이젠 내가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사진 속 막내 꼬마가 낼모레면 아이 아빠가 되니 세월은 이렇게도 빨리 흘러가나 봅니다.

배재상/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주간동아 2005.02.22 473호 (p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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