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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투쟁기금 ‘파업채권’으로 마련해요

노조 투쟁기금 ‘파업채권’으로 마련해요

노조 투쟁기금 ‘파업채권’으로 마련해요
한국통신 계약직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이춘하)가 일명 ‘파업채권’ 발행에 적극 나섰다. 한국통신의 계약직 부당해고 조치에 맞서 지난해 12월13일부터 ‘정규직화 쟁취’를 외치며 200여 일간 전면파업을 벌여온 노조는 최근 재정위기에 직면하자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노조원 분임토의에서 고육지책을 낸 것. 채권 발행가는 5만 원. 1년 거치, 1년 상환 조건으로 파업 종료시점부터 12개월 내에 변제한다. 채권 구입의 제한은 없다.

“노조원들에게서 투쟁비를 갹출하고 배지·우산·T셔츠 제작판매와 집회장 음료자판 등 갖가지 재정사업으로 투쟁기금을 조달해 왔지만 한계에 봉착했죠. 채권 발행은 최후 방안이지만 투쟁의지는 변함없습니다.” 파업채권 발행 실무자는 노조의 강태봉 지도위원(34). 1994년부터 계약직으로 전화가설, 고장수리, ADSL 설치 및 AS업무를 해온 그는 지난해 10월 노조설립과 관련, 징계해고되었다. 파업채권에 대한 호응도는 괜찮은 편. 지난 6월23일 발행을 시작한 이후 상급 노동단체와 단위노조별 구입이 잇달아 7월5일 현재 2000만 원 가량의 기금을 확보했다.

한통 계약직 노조원은 한때 1200여 명에 달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이 중 200여 명이 가정형편상 노조를 탈퇴했다. 현재 꾸준히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은 300여 명. 지난 3월 서울 목동전화국 점거투쟁 이후 노조에게 교섭권을 위임 받은 공공연맹과 한국통신의 교섭권을 위임 받은 경총은 지금까지 6차례의 본 교섭 및 실무교섭을 가졌으나 아직 타결은 불투명한 상태.

강지도위원은 “합법적 파업인데도 사회와 언론의 반응은 차갑다. 파업채권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투쟁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문의: 02-2236-3800.



주간동아 2001.07.19 293호 (p93~93)

  • < 김진수 기자 > jo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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