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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진출 실패 딛고 식당사업으로 우뚝

  •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

국회 진출 실패 딛고 식당사업으로 우뚝

국회 진출 실패 딛고 식당사업으로 우뚝
10여년 간 몸담았던 정계를 떠나 칼국수집 사장으로 변신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은 이호진씨(47). 그는 식당 운영에 선진 경영기법을 접목해 사업가로 성공한 ‘21세기형 산지식인’이다.

이씨는 15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한 뒤 96년 9월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 ‘등촌샤브칼국수’란 음식점을 열었다. “낙선한 뒤 경영하던 회사도 문닫아야 했던 어려운 상황에서 3대째 이어온 가업인 식당업에 손대기로 결정했어요. 치밀한 사전 분석을 바탕으로 가게문을 열었고 ‘손님은 신’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요즘은 하루 600∼700명의 손님이 가게를 찾습니다.”

이씨는 음식점 운영에도 경영기법이 가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지 선정부터 메뉴 선택, 조리법에 이르기까지 체계화된 분석이 전제돼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이씨는 내친 김에 식당의 ‘대표 메뉴’인 버섯전골 칼국수의 조리법도 완벽하게 계량화했다. 또 고객 불만에 대한 대처 요령, 고객에게 실수했을 경우의 해결 방법 등 식당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사례에 대응하는 방법도 체계화했다.

이씨는 최근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경영 노하우를 모은 저서 ‘아니 이렇게 싸게 받아도 남는 게 있나요’를 출간했다.



“거시적 관점에서 본 요식업 분야 연구서는 나와 있지만, 냉장고 크기 선택, 그릇 구매방법, 조명-환풍시설 설치 등 미시적 분야까지 신경쓴 연구는 이 책이 처음입니다.” 창업을 하려 해도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책을 읽고 작은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것이 이씨의 바람이다.



주간동아 2001.03.15 275호 (p92~92)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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