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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박스|12월 둘째주 꼭 들을 음반, 꼭 가볼 음악회

가슴이 뜨거워지는 벅찬 선율의 하모니

가슴이 뜨거워지는 벅찬 선율의 하모니

가슴이 뜨거워지는 벅찬 선율의 하모니
갖은 양념으로 맛을 냈지만 개성이 없는 음식과 혀에 닿는 순간은 밋밋하지만 씹을수록 맛이 있는 음식 중 당신은 어느 쪽 취향인가. 후자라면 수크 트리오의 ‘The Art of Suk Trio’(명음레코드)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체코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수크(1929년생, 드보르자크의 증손자)는 독주자로도 명성을 얻었으나, 그의 음악적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실내악 분야다. 보자르 트리오, 빈 하이든 트리오와 비교되는 수크 트리오(1952년 결성, 피아노 트리오)는 각 파트가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하는 대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완벽한 균형을 보여준다. 1962~64년 수크 트리오의 전성기 때 녹음된 것이어서 적절한 힘과 여유가 묻어나는 것이 특징.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트리오 e단조 ‘어느 위대한 예술가를 추모하며’,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D장조 ‘유령’과 B장조 ‘대공’ 등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최고의 작품만 골라 2장의 CD에 담았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열두번째 공연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도 놓치기 아깝다. 89년 겨울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0만명의 청중을 동원하며 장수하고 있는 이 인권콘서트는 노개런티로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이 오히려 이 무대에 서게 된 것을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노래하는 데서부터 가슴이 뜨거워진다. 12년째 이 무대를 지켜온 정태춘-박은옥 외에 홍석천 이은미 들국화 윤도현밴드 꽃다지 크라잉넛 쟈니로얄 노래모임 ‘아줌마’ 등이 출연하며 홍세화씨가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를 부를 예정. 또 북녘 고향으로 돌아간 비전향장기수들의 영상메시지도 소개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기 하루 전날 열리는 올해 인권콘서트의 주제는 ‘안녕, 국가보안법’이다.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12월9일 오후 6시/ 장충체육관/ 02-763-2606



주간동아 2000.12.14 263호 (p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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