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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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대 버팀목 ‘바른 인성’과 ‘선한 문화’

하나님의 교회, 일상 회복 발맞춰 개강·개학예배로 미래 세대 응원… 해외성도방문단 방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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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3-03-2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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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와 유럽에서 온 제57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충북 영동 엘로힘연수원에서 벚꽃이 활짝 핀 한국의 봄을 만끽하며 거닐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북미와 유럽에서 온 제57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충북 영동 엘로힘연수원에서 벚꽃이 활짝 핀 한국의 봄을 만끽하며 거닐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AI(인공지능) 발달의 급속화, 포스트 코로나 본격화 등 변화의 시대에 우리 사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버팀목은 무엇일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바른 인성’과 ‘선한 문화’라고 말한다. 교회 측은 “도덕과 윤리가 흐려지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사랑이 식어가는 오늘날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가르침이 있다”며 “존중과 배려, 관용과 화합, 효와 예절 등 바른 인성을 갖추고 이웃과 사회를 사랑으로 돕는 선한 행실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 안에서 인류의 평화와 행복이 구현되도록 350만 성도가 한마음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개강·개학예배로 미래 세대 새 출발 응원

    하나님의 교회가 개최한 ‘학생 개학예배’에 참석한 중고생들. 학업에 충실하고 선한 행실을 이어가며 보람찬 학교생활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가 개최한 ‘학생 개학예배’에 참석한 중고생들. 학업에 충실하고 선한 행실을 이어가며 보람찬 학교생활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가 설렘과 긴장으로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을 응원했다. 3월 1일 ‘전 세계 대학생 개강예배’, 2월 26일에는 ‘학생 개학예배’를 마련한 것. 충북 옥천에 있는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린 두 행사에 전국 대학생과 중고교생, 학부모 등 1만9300여 명이 함께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학업과 선행, 신앙 등 모든 면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을 칭찬했다. 설교에서 다윗, 다니엘 등 성경 속 인물들을 통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면 길이 보인다”고 조언했다. “빛과 소금으로서 범사에 모범이 되고, 자신감과 바른 정신으로 꿈과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 2023년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으로 채워가자”고 격려했다.

    기념예배에 이어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영상과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이 펼쳐졌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중고생의 바른 언행과 자원봉사 실천 등 성경 기반 생활상 소개, 공감 넘치는 상황극, 학창 시절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등을 시청하며 참가자들은 즐겁게 호응했다.

    백화랑 씨(경기 수원, 대학 4학년)는 “코로나19 사태 때 온라인 성경교육에 참여하고 교회 친구들과 좋은 일에 함께하면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하나님께 받은 희망과 축복을 학우들에게 전해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사를 통해 새내기 대학생 자녀와 공감대가 생겨 좋았다는 임은경 씨(경기 화성, 주부)는 “딸이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아부터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세대까지 포용하며 인성 함양과 가족 행복, 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힘써왔다. 연령별 성경 교육, 청소년 견학·체험 지원, 소방·재난 안전교육, 세미나와 연주회, 봉사활동 등 분야도 다양하다. 전문가 초청 인성특강은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 속에 현재까지 국내에서 110여 차례 진행돼 4만1900여 명이 참여했다. 미국, 페루 등 해외 각국에서도 열려 주목받았다.

    삶의 바탕이 되는 ‘가족’을 위한 활동이 특히 눈에 띈다. 행복한 가정을 위한 세미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및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 가족 초청 오케스트라 연주회, ‘행복한 가정’ 월간지 발행, 가족사랑 캠페인과 온라인 채널 운영 등으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가정의 행복을 응원했다. 이는 세대 간 단절을 허물고 소통과 화합의 고리가 돼왔다. 지난해부터 가족을 주제로 국내외에서 개최한 힐링세미나는 팬데믹을 견뎌낸 시민들과 지역사회에 위로와 격려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12월 필리핀 행사에 참여한 신시아 비야르 상원의원은 “하나님의 교회가 가정의 행복과 평화의 가치를 많이 알리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 교회는 30년 가까이 이웃과 사회를 위한 나눔·봉사에도 앞장서왔다. 교회가 설립된 지역과 국가를 기반으로 전개한 재난구호, 헌혈, 환경보호, 소외이웃돕기, 의식 증진 같은 활동이 지난해 말까지 2만4500회를 넘었다. 1년 365일 쉬지 않고 67년 이상 활동한 것과 같은 숫자다. 국가와 사회에 모범이 되고 이바지한 공로로 국제기구, 각국 정부와 기관이 하나님의 교회에 3500여 회 상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금상 53회),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국회 입법공로훈장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멕시코 등 각지서 헌당식, 해외성도방문단 방한 예정

    하나님의 교회가 기독교 본질인 ‘사랑’을 회복하고 선한 행실을 본보이면서 갈수록 이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23개 지역교회 헌당식을 한 데 이어, 올해 1월 말 대구 달성과 경남 진주에서도 개최해 약 2000명이 참석했다.

    2월 초순에는 지구 반대편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와 푸에블라, 아틀릭스코에서도 헌당식이 열려 4300명가량이 기쁨을 나눴다. 현장에 함께한 아드리아나 마이네로 씨는 “하나님의 가르침과 성도들의 진심 어린 사랑으로 내가 삶의 기쁨을 얻었듯이 많은 이에게 사랑을 나눠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세계 각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성경 예언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등장하고 새 언약 복음이 회복된 성지(聖地)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은 2001년부터 시작된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찾아 성경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체득해왔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통해 효와 예절, 존중과 배려 같은 바른 인성도 함께 배운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75차 방문단까지 매년 미국, 영국,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 각국에서 수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다녀갔다. “K-팝, K-문화를 넘은 K-교회, K-복음 열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나님의 교회가 한국 홍보와 국위선양에 기여하니,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도 해외성도방문단 공식 환영 행사를 열 정도로 관심을 보여왔다.

    각국 왕래가 다시 활발해지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자리한 ‘인천영종도 하나님의 교회’가 방문단을 위한 게스트룸을 마련하고 헌당식도 거행하는 등 여기저기서 손님맞이 채비가 한창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을 찾는 세계인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과 희망을 얻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가 선도하는 바른 인성과 선한 문화가 2023년 지구촌에 일으킬 긍정적 파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강현숙 기자

    강현숙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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