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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중재안 합의 논란 주역,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Who’s who] 윤석열 당선인 죽마고우이자 이재명 상임고문 대학 선배

  •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 논란 주역,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동아DB]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동아DB]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재논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면서 여야가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당초 국민의힘 측에서 중재안 수용에 합의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권 원내대표는 4월 22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법안 관련 중재안을 수용했다.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 후 검찰에 남은 직접수사 범위에서 ‘공직자·선거·대형참사·방위사업’을 제외시키고 ‘부패·경제’는 한시 유지하되 새 수사기관 출범 후 폐지하는 안이다.

하지만 중재안 수용 이후 법조계는 물론 핵심 지지층에서 거센 반발과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25일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중재안 수용을 주도했던 권 원내대표도 하루 전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에 대해 두 차례나 사과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재안은 민주당이 제출한 원안과 결정적 차이가 있다”면서도 “공직자·선거 범죄에 대한 검찰 직접 수사권이 빠진 부분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와 지적이 있다”고 하면서 여야 간 재논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합의안 파기 즉시 검찰개혁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를 주도한 권 원내대표가 곤혹스런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윤 당선인 정계 입문에 일조한 ‘윤핵관’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 과정에서 산파 역할을 했다. 지난해 5월 검찰총장 사퇴 후 정계 진출을 모색하던 윤 당선인과 강릉에서 ‘저녁식사 회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권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활약했다. 이 때문에 윤 원내대표에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이 따라붙기도 했다. 어린 시절 죽마고우였던 두 사람의 인연도 함께 부각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낸 윤 당선인은 방학 때면 외가인 강릉을 자주 찾았는데, 이때 근처에 살던 동갑내기 권 원내대표와 친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어린 시절 인연을 잘 기억하지 못한 반면 윤 당선인은 유년기 추억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한다.

1960년 강원 강릉시에서 태어난 권 원내대표는 강릉 명륜고를 거쳐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82학번)의 같은 학과 두 학번 선배이기도 하다. 중학교 시절 성적이 우수했던 권 원내대표가 지역 명문인 강릉고로 진학하지 않은 것은 선친인 권승옥 전 강릉명륜학원 이사장(2월 11일 별세)이 오랫동안 명륜중·고교에서 교편을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사법시험 27회에 합격한 권 원내대표는 1991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선수 대법관, 이동원 대법관 등과 사법연수원 17기 동기다. 권 원내대표는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인천지검 특수부장 등을 지냈고, 2006년 15년 동안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1년 정도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대통령법무비서관으로 발탁돼 정계와 연을 맺었다. 이듬해 고향 강릉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재선 의원 시절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고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을 맡았다. 상대편 정당에 대한 ‘전투력’과 유연한 협상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검수완박’ 중재안 수용 합의가 그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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