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뉴시스]
지난해 그룹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자산 성장과 핵심 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 구조 개선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6조9860억 원을 달성했다. 비(非)이자이익 역시 자회사들의 편입 효과 및 유가증권 등의 영업부문 호조로 수익 창출력이 향상되면서 1조5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부문에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NPL(무수익여신) 비율 0.20%, 연체율 0.21%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으로 국내외 경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우리금융은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 조기경보체계 개선,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재무적 측면 외에도 건전성, 비용관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협의회 설립 등 전반적인 그룹 경영면에서 한 단계 성장하며 신뢰받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내부등급법 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인 인수합병(M&A) 기반을 확보했고, 차별화된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완전 민영화를 달성했다.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NIM(순이자마진) 상승으로 은행 이자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카드, 캐피털,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 다각화를 시도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도 차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2조8600억 원으로 이익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2023년까지 점진적으로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그리고 비정기적이던 중간배당을 6월 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을 정관에 추가했다.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적극성을 보여준 것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말 이전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배당금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