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올해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모조리 휩쓸면서 한국인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박인비는 6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베테랑’ 캐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3승째 신고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인 동시에 올 시즌 4번째 우승이다. 개인 통산 7승째다.
한국 여자골프의 최다승 및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가 갖고 있다. 1998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는 박세리는 통산 25승을 올렸다. 이 가운데 메이저 우승은 5승이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3승째를 신고했다. 통산 7승의 절반에 육박한다.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많다.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은 1998년 박세리 이후 처음이다. 15년 만이다. 당시 박세리는 4월 열린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 이어 7월 US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도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3차례(1998, 2002, 2006년)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내 메이저대회 백투백 우승(연승)을 이룬 건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8년 만이다. 소렌스탐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올 시즌 4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1승만 추가하면 박세리가 가진 한국 선수 단일시즌 최다승(5승)과 동률을 이룬다. LPGA 투어는 이제 절반을 조금 넘겼다. 현 추세라면 2~3승을 추가하는 건 시간문제다.
또 다른 관심은 박인비가 남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해 그랜드슬래머가 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그랜드슬램은 1년 동안 개최하는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등이며, 올해부터 에비앙 마스터스가 추가돼 5개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메이저대회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나 규정을 따져봐야겠지만, 테니스나 PGA 투어의 경우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를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그랜드슬램은 아니더라도 시즌에 상관없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 우승에 성공했다.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만 가져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박인비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2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는 박인비가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가운데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LPGA 투어에서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6명이 기록했다. 루이즈 석스(1957)를 시작으로 미키 라이트(1962), 팻 브래들리(1986), 줄리 잉크스터(1999), 캐리 웨브(2001), 안니카 소렌스탐(2003)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박세리는 L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다.
박인비는 경기 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지난해 에비앙에서 우승했다. 내겐 무척 편안한 장소”라며 그랜드슬램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트리플 크라운 예약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3만7500달러(약 3억7700만 원)를 추가했다.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122만1827달러로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수잔 페테르센(77만3785달러)에 약 45만 달러 이상 앞서 있다.
한국 선수 첫 올해의 선수상도 기대된다. 박인비는 6월 11일 현재 191포인트를 획득, 87포인트를 얻은 페테르센에 크게 앞섰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85포인트로 3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수상한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을 루이스에게 넘겨줘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실패했다.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은 최저타수 부문이다. 박인비는 69.85타를 기록, 루이스(69.83타)에 이어 2위다.
세계랭킹 경쟁에선 박인비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인비는 6월 11일 발표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1.17점을 얻어, 루이스(8.55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박인비는 6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베테랑’ 캐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3승째 신고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인 동시에 올 시즌 4번째 우승이다. 개인 통산 7승째다.
한국 여자골프의 최다승 및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가 갖고 있다. 1998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는 박세리는 통산 25승을 올렸다. 이 가운데 메이저 우승은 5승이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3승째를 신고했다. 통산 7승의 절반에 육박한다.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많다.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은 1998년 박세리 이후 처음이다. 15년 만이다. 당시 박세리는 4월 열린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 이어 7월 US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도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3차례(1998, 2002, 2006년)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내 메이저대회 백투백 우승(연승)을 이룬 건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8년 만이다. 소렌스탐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올 시즌 4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1승만 추가하면 박세리가 가진 한국 선수 단일시즌 최다승(5승)과 동률을 이룬다. LPGA 투어는 이제 절반을 조금 넘겼다. 현 추세라면 2~3승을 추가하는 건 시간문제다.
또 다른 관심은 박인비가 남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해 그랜드슬래머가 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그랜드슬램은 1년 동안 개최하는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L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등이며, 올해부터 에비앙 마스터스가 추가돼 5개 메이저대회가 열린다. 메이저대회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나 규정을 따져봐야겠지만, 테니스나 PGA 투어의 경우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를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그랜드슬램은 아니더라도 시즌에 상관없이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 우승에 성공했다.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만 가져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박인비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2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는 박인비가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가운데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LPGA 투어에서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6명이 기록했다. 루이즈 석스(1957)를 시작으로 미키 라이트(1962), 팻 브래들리(1986), 줄리 잉크스터(1999), 캐리 웨브(2001), 안니카 소렌스탐(2003)이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박세리는 L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다.
박인비는 경기 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지난해 에비앙에서 우승했다. 내겐 무척 편안한 장소”라며 그랜드슬램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트리플 크라운 예약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3만7500달러(약 3억7700만 원)를 추가했다.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122만1827달러로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수잔 페테르센(77만3785달러)에 약 45만 달러 이상 앞서 있다.
한국 선수 첫 올해의 선수상도 기대된다. 박인비는 6월 11일 현재 191포인트를 획득, 87포인트를 얻은 페테르센에 크게 앞섰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85포인트로 3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수상한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을 루이스에게 넘겨줘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실패했다.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위한 마지막 관문은 최저타수 부문이다. 박인비는 69.85타를 기록, 루이스(69.83타)에 이어 2위다.
세계랭킹 경쟁에선 박인비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인비는 6월 11일 발표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1.17점을 얻어, 루이스(8.55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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