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자금에 대해 말하자면 중앙선관위도 별로 할 말이 없어 보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초 주간동아(494호)가 여야 지도부 의원들의 위법 정치자금 수수 실태를 보도하자 “7월 말까지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실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시 주간동아 기사의 진위를 묻는 타사의 기자들에게도 이 같은 약속을 했고, 이는 활자화됐습니다. 그러나 7월이 훌쩍 지나 8월이 왔는데도 중앙선관위가 무엇을 발표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왜일까요. 워낙 ‘힘센 의원님’들이 끼어 있어서 그럴까요? 정치자금 뉴스가 나올 때마다 눈치부터 보는 중앙선관위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