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침묵의 장기인 간도 자신에게 이상이 생겼음을 여러 전조 증상을 통해 드러낸다. 늘 피곤하고 어깨나 목이 뻐근하며,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부족한 듯 느끼는 등 간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은 부지기수로 많다(Tips 참조). 문제는 이 전조 증상이 다른 장기의 이상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러저러한 질환에 대해 점검해보았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간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모든 증상 일거에 사라지는 감격”
그렇다면 손상된 간을 원 상태로 돌려놓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서울 강남의 헬스메카 한의원 권강주 원장은 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 천연 한방약제를 사용해 간의 독을 없앨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손상된 간에 낀 노폐물을 깨끗하게 청소해냄으로써 피를 정화하는 간의 기능과 면역력을 높여 간 질환과 신체의 이상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헬스메카 한의원이 시행하고 있는 간 해독(청소)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일단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간의 손상을 바로잡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늘 어깨가 결리고 피곤에 찌들어 있었어요. 일주일을 멀다 하고 몸살기가 있어 약을 달고 살았고요. 또 뭘 먹어도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한 느낌 때문에 고생했죠. 배에는 가스가 찬 듯 팽만감만 가득했습니다. 오후가 되면 너무 피곤해서 몸이 땅속으로 꺼져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한의원에 와서 간 해독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이 모든 증상이 일거에 사라졌습니다. 한의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은 다음 날 아침에 대변을 보니 초록빛이 나는 동글동글한 노폐물 덩어리가 50개 정도 나왔어요. 한의사 선생님 말씀이 그게 간에 낀 독이라고 하더군요. 담즙 분비를 막고 있던 담석이 한꺼번에 나온 것이래요. 지금은 뻐근한 증상이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몸이 가벼워져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가뿐합니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죠.”(한효순·48·주부)
“모든 일에 의욕이 없었습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가 싫었을 정도니까요. 피곤해서 매일 조는 게 일이었습니다. 정말 머리를 댈 곳만 있으면 잤으니까요. 그런데 간 해독 한방약제를 먹고 난 다음 날 설사를 했는데 허옇게 알갱이가 뜨더라고요. 이게 바로 독이구나 싶었지요. 그 이후로 침을 맞고 치료를 했더니 꾸벅꾸벅 조는 증상부터 사라졌습니다. 항상 흐르던 콧물(알레르기성 비염)도 뚝 떨어지고 살도 빠졌습니다. 사람들이 피부가 좋아졌다고 다들 놀랍니다. 누렇던 살빛이 홍조를 띠기 시작한 거죠. 아이들은 엄마가 짜증을 안 내니 너무 좋다고 합니다.”(강순희·42·여·직장인)

간 해독에 사용되는 한방약제와 간 해독을 통해 배출된 노폐물 덩어리.
여러 색깔 알갱이 체외로 배출
헬스메카 한의원의 간 해독 프로그램은 궁극적으로 피를 깨끗하게 하는 데 있다. 권 원장은 “혈액 속의 적혈구는 120일 정도 지나면 죽은피(어혈)가 되는데, 간은 이것을 원료로 담즙산을 생성하고 담즙을 합성해 모세담관과 수담관을 거쳐 간 밖으로 내보내면서 혈액을 정화한다”며 “간기능 장애의 주원인은 담즙이 배출되는 담도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담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담도 폐쇄”라고 말했다. 헬스메카 한의원의 간 해독 프로그램은 바로 여기에 착안했다. 순수천연 한약제를 통해 담도에 쌓인 노폐물이나 담석을 제거하면 담관이 정상대로 뚫리고 담즙 생산의 원료인 콜레스테롤의 처리가 원활해져 몸 안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감소되며 지방간의 수치도 현저히 줄게 되는 것. 또 간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되므로 각종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해독작용을 비롯, 관련 장기가 현저하게 좋아져 몸이 가뿐하게 된다는 것이다.

간 해독 프로그램은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6차례에 걸쳐 간 해독 한방약제를 먹으면 바로 설사가 나오고, 간에 낀 노폐물과 담석이 빠져나오면서 모든 과정이 끝난다. 앞서 나온 환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간 해독 프로그램을 마친 뒤 여러 가지 색깔이 나는 알갱이가 대변을 통해 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바로 이 알갱이가 노폐물 덩어리이거나 담석인 것이다. 간 청소는 인위적으로 대변을 배출시키는 과정이므로 이를 통해 장내에 붙어 있던 숙변이 제거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권 원장은 “간 해독 프로그램을 통해 간을 청소하면 피로감이 없어지고 어지럼증·두통·귀울림이 해소되며, 담관 폐색성 황달이 개선될 뿐 아니라 간경화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며 “담도의 담석이 제거되면서 담즙 분비가 잘돼 소화가 잘되고 손발 저림 증상도 없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