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1

2003.04.24

“저체중 출생아도 얼마든 정상 가능”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03-04-16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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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체중 출생아도 얼마든 정상 가능”
    “미숙아들은 초기 3∼4년만 제대로 치료받으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미숙아들이 가난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체중 출생아(미숙아) 돕기 모임인 ‘미숙아 사랑’(www.ilove1004.org)이 4월13일 자체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 모임의 대표 김새한씨(28)는 2001년 12월, 미숙아로 태어난 둘째 딸이 두 돌을 넘기지 못한 채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아버지. 딸의 죽음 이후 “우리 딸과 같은 어린이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심으로 미숙아 돕기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힘든 일이 많았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집 전세금 뺀 돈으로 미숙아 돕기 운동을 벌이자 ‘뭔가 다른 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하지만 미숙아들이 대부분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2000만원이 넘는 인큐베이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김대표의 노력 덕에 ‘미숙아 사랑’의 후원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매달 6명의 미숙아에게 120만원씩 치료비와 생계지원비를 지급할 정도. “아직 부족하지만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 앞으로는 미숙아들이 체계적으로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모자보건법 개정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미숙아 사랑’ 홈페이지를 미숙아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돕는 공간으로 꾸밀 생각이라는 김대표는 많은 이들이 이곳에 들러 사랑을 나눠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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