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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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개막… 한국인‧외국인 입맛 사로잡았다

자색배추김치‧전통막걸리 등 전국 발효식품 총출동… 4월 9일까지 열려

  •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3-04-07 14: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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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은정 스테이정글 대표, 강태욱 대밭고을영농조합 대표, 김정훈 동아일보 출판편집인,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유명혜 유명해김치 대표. 조용필 대가야푸드 대표가 4월 7일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특별전시장에서 열린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개막식에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왼쪽부터 김은정 스테이정글 대표, 강태욱 대밭고을영농조합 대표, 김정훈 동아일보 출판편집인,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유명혜 유명해김치 대표. 조용필 대가야푸드 대표가 4월 7일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특별전시장에서 열린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개막식에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항암에 도움이 되는 배추라는데 색깔도 예쁘고 맛도 좋네요. 두부 과자를 팔던데 건강에 좋아 보여서 샀어요.”

    4월 7일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발효문화대전)’을 찾은 김정숙 씨(63)가 비닐봉지에 가득 담긴 여러 음식들을 보여주며 말했다. 화창한 봄날 여의도 봄꽃축제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는 발효식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로 붐볐다.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개최돼 많은 시민들이 기대를 품고 행사장을 찾았다. 최근 K-푸드 열풍을 보여주듯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많았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발효문화대전이 4월 7일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특별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월 7일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특별전시장에서 열린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4월 7일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 특별전시장에서 열린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발효문화대전은 이날 오전 11시 김진표 국회의장의 축사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발효종주국으로서 일찍부터 다양한 장류와 독창적인 발효음식을 만들고 애용해왔다”며 “바야흐로 우리 겨레의 독창적인 발효 문화가 세계인의 중심에서 화려한 봄꽃처럼 활짝 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기업인과 소상공인,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유쾌한 봄날의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예로부터 발효음식은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우리 밥상을 채우던 귀중한 음식으로 오늘날 슬로푸드,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각광받고 있다”며 “‘대한민국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 수 있는 기반으로서 K-푸드의 뿌리인 발효식품이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발효문화대전에는 장과 젓갈 등 전국의 다양한 발효식품을 만날 수 있는 ‘발효식품관’, 직접 발효식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존’, 그 밖의 여러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스트리트존’ 등이 마련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4월 7일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에 참가한 대밭고을영농조합 부스에서 전통 막걸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4월 7일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에 참가한 대밭고을영농조합 부스에서 전통 막걸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이번 행사의 백미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올라온 발효식품 기업들이 마련한 90여 개의 부스다 이곳에서는 각 지역의 K-푸드를 맛보거나 구매할 수 있다. 전통 막걸리를 다루는 대밭고을영농조합, 자색배추로 만든 김치를 판매하는 유명해김치 등의 전통식품 부스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 내 휴게 공간에서 구매한 발효식품을 바로 맛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행사장을 방문한 박승민 씨(27)는 “발효식품 외에도 감바스 파스타 등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여러 먹거리가 많아 좋았다”라고 말했다. 발효문화대전은 4월 9일 오후 7시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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