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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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희망 전하는 ‘어머니 사랑’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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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4-06-0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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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26번째 맞이하는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 기후위기 피해 및 취약 15개국·국내 취약계층 지원… 5000명 참여

    5월 26일 인천 청라호수공원에서 열린 ‘제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서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각계각층이 함께했다. 위러브유는 이번 행사로 기후위기 피해·취약계층을 도왔고, 이를 포함해 올해 34개국 난민·이재민 구호 등에 8억7000만 원을 지원한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5월 26일 인천 청라호수공원에서 열린 ‘제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서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각계각층이 함께했다. 위러브유는 이번 행사로 기후위기 피해·취약계층을 도왔고, 이를 포함해 올해 34개국 난민·이재민 구호 등에 8억7000만 원을 지원한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2024 세계위험보고서(Global Risks Report 2024)’를 통해 올해 세계 최대 위험 요인으로 ‘기상이변’을 꼽았다. 장기적으로 기상이변(1위), 지구 시스템의 심각한 변화(2위), 생물 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파괴(3위), 천연자원 부족(4위), 오염(10위) 등 기후·환경 관련 이슈가 다수였다. 단기 위험 요인으로도 기상이변이 2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위험을 조사하고 해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즉 환경문제가 현재와 미래세대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5월 26일 기후재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가족을 돕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호수공원에서 열린 ‘제2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이하 가족걷기대회)다.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와 에콰도르 대사대리, 코스타리카 공관차석, 시에라리온 대사관 공사, 페루 대사관 이등서기관, 몽골 부영사 등 12개국 외교관을 포함해 각계각층 인사와 위러브유 인천권 회원 및 시민 등 5000명이 참여해 푸름이 가득한 신록의 자연에서 가족 사랑을 나눴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계인의 화합을 노래한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깜찍한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고조했다. [홍중식 기자]

    세계인의 화합을 노래한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깜찍한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고조했다. [홍중식 기자]

    위러브유는 올해 34개국 난민·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지원하는 8억7000만 원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에콰도르·파키스탄·몽골·우간다·모잠비크 등 기후재난 10개국과 키리바시·솔로몬제도 등 기후변화 취약 5개 도서국, 서울·인천의 기후위기 취약계층 100개 가정에 총 3억 원을 지원한다. 이외에 몽골 어린이 의료비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행사 시작 전 이른 시간부터 파릇한 새싹 같은 연두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이 빛나는 물길 둘린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일부 회원은 미리 코스를 따라 걸으며 플라스틱 컵·포장용기, 유리병, 풍선 등 각종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쯤 김병찬 아나운서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1부 개회식 막을 열었다.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이 ‘앞으로’ 등 동요에 맞춰 생기발랄한 율동으로 맑은 동심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개회사를 하고 있는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참석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로 개회사를 시작한 장길자 회장은 “재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피해민에게 정서적·경제적·사회적 회복력을 증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사회의 이해와 관심을 확대해 이들에 대한 다각적 지원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가족걷기대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가족걷기대회를 “우리가 함께 모여 더 큰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낼 좋은 기회”라고 정의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지지를 보내야 한다”며 어려운 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촉구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위러브유의 복지활동이 인류 평화를 위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첨단과학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많은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들을 위한 위러브유의 다양한 활동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지구촌 가족에 힘이 되는 발걸음

    가족걷기대회 참가자들이 환경보호 실천 퍼포먼스를 선보인 위러브유 회원들과 함께 ‘지구사랑’의 의미를 담아 손하트를 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가족걷기대회 참가자들이 환경보호 실천 퍼포먼스를 선보인 위러브유 회원들과 함께 ‘지구사랑’의 의미를 담아 손하트를 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은 “길이 보이지 않으면 찾고, 없으면 길을 만들어가면서 지금까지 (가족걷기대회로) 지구 14바퀴가 넘는 길을 함께 걸어 이 자리에 왔다”며 이번 행사를 가리켜 “기후재난 피해로 눈물 흘리는 소외이웃을 위해 퍼주어도 마르지 않는 ‘어머니 사랑’을 나눈다는 분명한 목표와 실천”이라고 호평했다.

    이외에도 각계각층 인사들이 가족걷기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축전을 보내왔다. 도성훈 인천 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복지 행사로 희망을 전해온 위러브유에 오늘의 행사를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장길자 회장의 “출발!” 신호에 참가자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고 마칭밴드의 경쾌한 연주로 2부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야외음악당을 출발해 플라워2교와 청라로즈가든, 호수남교를 지나 플라워3교를 통해 돌아오는 약 1㎞ 구간을 ‘함께’ 걸었다. 구름이 드리운 선선한 날씨에 유모차를 탄 아이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겁게 참여했다. 장미가 만발한 청라로즈가든에서는 싱그러운 꽃향기가 참가자들을 반겼다. 코스 후반에서는 청년 회원들이 ‘No 일회용품’ ‘플러그 뽑기’ ‘매일 메일 비우기’ 등 환경보호 실천 방법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20년 전 인천에서 열린 가족걷기대회에 참여했다”는 박정언(50)·문혜영 씨(50) 부부는 “당시 4세이던 아이가 성인이 됐다”고 웃으면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사랑이 더 커지는 것 같고 올해도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하다. 우리의 걸음이 기후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구촌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순희 씨(47)는 “가족이 모여 추억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유대감이 더 강화되는 것 같다”며 “세계를 돕는 일에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위러브유가 꾸준히 개최해온 가족걷기대회에는 지난해까지 국내외에서 25회에 걸쳐 총 24만여 명이 참가했고, 57만1690㎞를 함께 걸었다. 해를 거듭하면서 사랑과 소통의 장,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협력의 무대,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가족걷기대회 구간을 가득 채우는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세계인의 아픔을 보듬는 사랑의 실천이 되고 있다.

    가족사랑 돈독, 환경사랑 반짝

    주한 우즈베키스탄 외교관 가족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환경체험존에서 폐유리로 만든 열쇠고리를 들어 보였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주한 우즈베키스탄 외교관 가족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환경체험존에서 폐유리로 만든 열쇠고리를 들어 보였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과 각국 외교관, 각계각층 참가자들이 ‘맘스가든 퍼포먼스’에 참여한 후 전 세계에 나무를 심어 푸른 지구를 만들자며 작은 꽃나무를 들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과 각국 외교관, 각계각층 참가자들이 ‘맘스가든 퍼포먼스’에 참여한 후 전 세계에 나무를 심어 푸른 지구를 만들자며 작은 꽃나무를 들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이를 통해 세계 난민과 이재민 구호에 힘쓰는 동시에 심장병·소아암 어린이, 희소난치병 환자, 다문화·복지소외가정 등에 생계 및 의료 지원을 해왔다. 물 부족 국가에 물펌프와 물탱크, 수도시설을 설치한 것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병행해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버팀목이 됐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하고 교육자재도 지원했다. 2019년부터는 가족걷기대회가 세계 각국으로 이어져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페루 리마, 필리핀 케손시티와 파라냐케에서도 릴레이로 개최됐다.

    이날 코스를 완주한 각계 인사와 참가자들은 부대 행사로 마련된 ‘맘스가든(Mom’s Garden)’ 퍼포먼스로 향했다. 대형 세계 지도에 스칸디아모스로 만든 소형 나무를 꽂으며 푸르른 세계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작은 꽃화분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맘스가든’은 어머니 마음으로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촌 가족의 터전을 보호해 행복한 미래를 구현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걷기대회를 마친 회원 가족들은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먹으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환경 관련 사진전을 관람하면서 사막화 및 기후재난의 심각성과 나무 심기의 필요성, 각국에 숲을 만들어가는 위러브유의 맘스가든 활동을 돌아보기도 했다. 환경체험존에서는 버려지는 양말목과 폐유리를 활용한 열쇠고리, 계피막대 방향제·벌레 퇴치제, 자가 발전 솜사탕 만들기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한 참가자들

    가족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이 포토존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홍중식 기자]

    가족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이 포토존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홍중식 기자]

    봄 소풍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어린이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봄 소풍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어린이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맘스가든 퍼포먼스, 환경체험존 등에 즐겁게 동참한 이사투 아이샤 주한 시에라리온 공사는 “엄마의 사랑이 있으면 아이들이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자란다”며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자선사업과 교육지원을 한다. 그런 사랑이 닿으면 모든 사람이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자로 참여한 대학생 이성연 씨(23)는 “체험존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이 참여한다”며 “미래세대가 직면할 수밖에 없는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앞으로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성을 알려주는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

    호수 옆 산책로를 따라 손을 흔들며 즐겁게 걷는 참가자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호수 옆 산책로를 따라 손을 흔들며 즐겁게 걷는 참가자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가족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이벤트도 열렸다. 페이스페인팅 부스와 포토존 앞은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들로 붐볐다. 본교 학생과 함께 참여한 고등학교장 정용화 씨(58)는 “우리 학생이 오늘의 선행을 공유하고 친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의 경험은 삶에 긍정적인 씨앗이 된다. 이번 행사와 같이 가족 단위로 이타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적극 권장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평소 위러브유의 실생활 ‘클린액션 캠페인’을 실천하며 환경보호 의지를 다져온 참가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다회용기에 직접 도시락을 싸오고 개인컵·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적극 동참했다. 불가피하게 발생한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것은 물론, 곳곳에 떨어진 쓰레기도 주워 공원을 깨끗하게 만들기도 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고 텀블러를 준비해왔다는 가을 씨(19)는 “나 한 사람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환경문제를 뉴스로만 접했는데,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 자녀를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가족을 도울 때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인의 삶 보듬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위러브유가 호주 브리즈번 헌혈센터에서 개최한 ‘제621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위러브유가 호주 브리즈번 헌혈센터에서 개최한 ‘제621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73개국 15만5000여 명 회원이 누구나 존중받는 세상,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글로벌 복지 활동을 전개한다. 30년 가까이 세계 각국에서 재난구호와 난민 지원, 물·위생 보장, 빈곤·기아 해소, 건강·보건, 교육 지원, 환경보전 등 4300여 회 활동을 전개하며 세계인의 삶을 보듬었다.

    어머니의 손길과 같은 따뜻한 돌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재민들에게도 전해졌다. 홍수 피해를 입은 케이프타운 69개 가정에 올해 1월 가스레인지와 가스통 등 조리도구를 지원하며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했다. 지금까지 라오스 홍수, 네팔 대지진, 대구 지하철 화재, 포항 지진 등 국가적 재해와 재난 현장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데 앞장서 왔다. 분쟁과 내전으로 터전을 잃은 시리아 난민과 이라크 국내 실향민을 돕는 일도 지속하고 있다.

    각국에서는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자 타인의 삶을 지키는 사랑의 실천인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이 뜨겁게 전개됐다. 4월까지 64개국 11만5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5만1000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리는 헌혈의 특성상 전 세계 15만3000여 명을 살린 성과와 같다.

    국내에서는 매년 명절마다 전국 소외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 선물을 전했다. 올해 설에도 전국 약 60개 지역 취약계층 1400세대에게 식료품·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 ‘2024 지구촌 가족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설 명절’ 행사를 개최해 국경을 초월한 어머니의 사랑과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울산과 부산에서는 취약계층 5개 가정의 보금자리를 개선하면서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이들을 위로했다. 몽골에서도 추운 겨울을 힘겹게 날 이웃들을 위해 7개 가정에 게르(몽골의 이동식 전통 가옥)와 난방 기구를 지원했다.

    위러브유가 미국 뉴저지주 유니버시티고등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카밍룸(Calming Room)’을 열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위러브유가 미국 뉴저지주 유니버시티고등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카밍룸(Calming Room)’을 열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2월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유니버시티고등학교’에서는 ‘카밍룸(정서안정교실)’ 개관식이 열렸다. 위러브유 회원들이 10주간 420여 시간을 들여 만든 공간으로, 학생들이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학업 집중도를 높이고 바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조성한 특별 교실이다. 위러브유는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환경에서 배우기를 희망하며 노트북 컴퓨터 40대도 기증했다. 1월에는 동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세이셸의 오캅초등학교에 최신형 컴퓨터 4대를 지원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하면서 위러브유는 유엔은 물론 각국 정부, 기관들과 글로벌 복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헌신적인 행보에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8회), 에콰도르 국회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전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위러브유의 ‘어머니 사랑’의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강현숙 기자

    강현숙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사랑’ 실천한 하나님의 교회 60년, 세계가 활짝 웃었다

    ‘아버지’라는 이름에 담긴 묵직한 가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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