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초 미국 워싱턴DC 위러브유 회원들이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에서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하며 해양오염 방지에 앞장섰다. 수도 프라이아의 감보아 해변에서 진행한 활동에 데보라 카티사 카르발류 대통령 영부인도 함께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뜨거운 지구에 부는 시원한 바람
위러브유 회원들이 경남 창원 마산조각공원에서 맘스가든 프로젝트로 연산홍 3000그루를 심어 생물다양성 증진에 일조하며 이웃들의 쾌적한 삶을 응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미국 보스턴 하람비공원에서 열린 클린월드운동에 참가한 회원들이 수거한 쓰레기와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공]
개개인이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탄소감축운동인 실생활 ‘클린액션 캠페인’도 지구촌 각지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불필요한 이메일 삭제하기, 자전거 타기, 다회용기 사용하기 등 매달 한 주제를 집중 실천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뿐 아니라 위러브유는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봉사하는 44개국 437명 대학생을 환경리더로 위촉해 활동을 장려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위기 벼랑 끝에 선 이들 도와
지금 당장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해도 기후변화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인류에게 닥칠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대비하고 적응해야 한다. 아시아·아프리카 각지에서는 지구온난화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고 물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오염된 물로 인한 기생충 감염과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가족에게 건강과 웃음을 되찾아주고자 위러브유는 지금까지 가나, 베냉,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8개국에 물펌프 31대를 지원했다.태풍, 폭우, 폭설, 폭염, 산불 등 극한 기후현상으로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재민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위러브유는 어머니 사랑의 손길로 복구 및 구호활동을 전개해왔다. 올해 4월에는 지구온난화에 엘니뇨까지 겹쳐 큰 홍수 피해를 겪은 에콰도르 에르메랄다스주 수재민들을 도왔다. 수도 시스템이 파괴돼 물 공급이 어려운 4개 도시에 1100L 용량 물탱크 190대를 기증해 피해 복구가 요원하던 40개 마을 약 2400세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다.
해수면 상승과 기후재난으로 거주지를 잃은 기후난민, 극심한 가뭄이 빚은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하는 전쟁난민,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빈곤계층에게도 어머니 사랑을 전하고 있다. 기후난민국 투발루의 푸타푸티 20개 가정에 1만L 용량 물탱크 20대를 지원했고, 요르단 거주 시리아 난민 703세대에게 식료품을 전달했다. 취약계층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피해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식료품, 난방비 등 직접적인 지원 외에도 생계 해결을 위한 가축 등 다방면의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수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누구나 책임이 있기에 위러브유는 정부는 물론 국제기구, 민간단체,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가 상호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복지교류 간담회’와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유엔 DPI/NGO 회의에 참석해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지혜도 모은다. 그 중심에는 인류를 한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 사랑’이 있다. 지구와 인류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향한 위러브유의 행보에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사랑’ 실천한 하나님의 교회 60년, 세계가 활짝 웃었다
‘아버지’라는 이름에 담긴 묵직한 가족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