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두산공작기계 중국과 매각 협의 없었다”

입장문 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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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4-12-23 15: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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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K파트너스 로고. [MBK파트너스 제공]

    MBK파트너스 로고. [MBK파트너스 제공]

    MBK파트너스가 23일 자사가 과거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중국에 매각하려고 했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19년부터 당시 매각주관사였던 BoA메릴린치(현 BofA)에 전 세계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랐다”며 “(그때) 중국의 기계 업체들도 매각 주관사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중국 기업과는 구체적인 매각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는 경상남도 소재 우량 기업인 DN오토모티브에 성공적으로 매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이후 두산공작기계는 2016년 11월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으로 지정됐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글로벌 공작기계 업황이 살아나자 두산공작기계의 매각을 추진했다.

    최근 최윤범 회장 측에서는 MBK파트너스가 두산공작기계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중국 기업을 1순위 매각 대상으로 선정하고 협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와 중국 기업의 매각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됐으나 두산공작기계가 국가핵심기술인 ‘고정밀 5축 머시닝 센터의 설계·제조 기술’ 등을 보유한 탓에 MBK파트너스가 중국 기업과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두산공작기계를 국내 기업에 매각했다는 것이다.



    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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