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저 시술 전문인 연세스타피부과는 최근 3년간 국내외 저명 피부과 저널에 39편의 논문을 발표한 ‘연구하는 병원’이다. 평균 한 달에 한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셈.
지난 한 해 내놓은 논문만도 ‘한국 여성의 팽창선줄에 대한 인식도 조사’(대한피부과학회지) 등 12편. 이 중 9편은 SCI(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이는 논문의 양적 성과뿐 아니라 질적 성과도 높음을 의미한다.
진료일 뺀 나머지는 ‘연구일’로 활용
통상 진료와 연구의 병행은 대학병원의 몫이라고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연세스타피부과는 5명의 공동원장이 각기 일주일에 사나흘씩만 진료한다. 이는 병원을 찾는 환자가 받아드는 진료일정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진료일을 뺀 나머지(일요일 제외) 날은 이른바 ‘연구일’.
“모든 의료진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엿새 내내 진료하면 병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 병원은 진료를 통해 접한 다양한 임상 사례와 축적한 데이터를 새롭게 연구하고, 이렇게 체득한 최신 치료법을 다시 임상에 적용해 흉터 등 난치성 피부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진문(46) 원장은 “지난해 발표한 논문 대부분이 안면홍조, 주사(酒·딸기코), 한관종(눈밑물사마귀), 닭살 등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면 병원 수익이 줄어들 것 같지만, 연세스타피부과는 되레 환자가 넘쳐 1~2주 전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강 원장은 “연구활동이 결국은 환자의 시술 만족도를 높이고 병원을 성장시킬 것이란 게 내 지론”이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병원의 규모 확장이 아닌 진료 역량 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개원한 연세스타피부과의 주 치료 분야는 흉터, 여드름, 노화.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한 핀홀(Pinhole)법을 통한 화상 흉터 치료, 레이저병합요법을 통한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 치료, 복합 레이저 치료법을 활용한 항피부 노화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