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용 ‘쇼옴니아’를 일컬어 3W 스마트폰이라고 한다. 3W란 WCDMA(3G)와 Wi-Fi(무선 랜), Wibro(와이브로) 세 가지를 말한다. 하지만 정확히는 Nespot(네스팟)이라는 공용 무선망도 쓸 수 있으니 3W+1N이다. ‘이 모든 게 필요할까’라는 의문은 휴대전화가 아닌 스마트폰을 쓰는 순간 풀린다. ‘필요하다’로.

스마트폰은 음성통화도 되지만, 데이터 소비를 중점에 둔 단말기다. e메일을 비롯해 인터넷,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영화·음악 등 수많은 멀티미디어 데이터, 그 밖의 다양한 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수시로 깔아 쓰도록 만들어졌다. 문제는 WCDMA망을 이용하면 너무 비싸고 느려서, 이 많은 데이터 서비스를 제대로 쓰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무선 랜이나 와이브로를 쓰면 좀더 싸고 빠르게 쓸 수 있는데, 쇼옴니아는 세계 최초로 이 모든 것을 갖췄다.

쇼옴니아는 애플리케이션과 조작성도 뛰어나다.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위나 아래로 밀고 당기거나 좌우로 문지르면 10가지가 넘는 메뉴 화면과 위젯, 프로그램 선택 메뉴 등이 손쉽게 바뀐다. DMB가 없는 게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모바일 IPTV로 DMB보다 많은 채널을 실시간 볼 수 있고 주문형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KT 음원 서비스인 ‘도시락’을 통해 최신 가요나 뮤직 비디오도 볼 수 있다. 집전화를 따로 두지 않아도 무선 랜이 되는 집에서는 쇼옴니아를 비용이 싼 집전화로 쓸 수 있다.

주변 지역의 맛집이나 교통정보 및 CCTV를 확인하는 기능도 돋보인다. 신한은행의 경우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있고, 국내 항공사의 비행기 티켓도 예약할 수 있다. 유무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처럼 끝없는 확장성 덕분에 쇼옴니아는 날로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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