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아스파라거스와 허브 요구르트. 남희철 제공
요즘 돋보이는 재료는 제주 아스파라거스다. 제주 특유의 일조량과 해풍을 받고 자란 아스파라거스는 조직이 단단하면서도 수분이 많다. 줄기 안쪽에는 단맛이 자연스럽게 살아 있고, 끝부분은 특유의 풀 향과 은은한 쌉쌀함이 있어 조리를 강하게 하지 않아도 풍미가 충분하다.
아스파라거스는 굽기 시작하면 견과류 같은 고소한 향이 먼저 올라오고, 겉면을 살짝 그을리면 단맛이 선명해진다. 반면, 채소 안쪽은 수분을 머금은 채 부드럽게 유지돼 질감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그래서 올리브오일이나 요구르트, 치즈처럼 부드러운 재료와 특히 궁합이 좋다.
영양적인 특징 역시 초여름 식단과 잘 맞는다. 아스파라거스에는 피로 해소와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 엽산과 식이섬유, 비타민K, 수분 함량이 높아 더워지는 계절에도 몸 상태를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다.
창가에 내리쬐는 초여름 햇볕 아래서 차가운 요구르트와 그을린 제주 아스파라거스 한 접시를 천천히 나눠 먹어보자. 계절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한 맛이 느껴진다.
‘제주 아스파라거스 & 허브 요구르트’ 만들기
재료(2~3인 분량)제주 아스파라거스 6~8대, 그리크 요구르트 또는 플레인 요구르트 100g, 올리브오일 2큰술, 레몬즙 약간, 딜 또는 허브 약간, 소금, 후추, 통깨 또는 견과류 약간
만드는 법
1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정리한 뒤 올리브오일과 소금으로 가볍게 버무린다.
2 아스파라거스를 팬이나 그릴에 올려 겉면이 살짝 그을릴 정도로 굽는다.
3 요구르트에 레몬즙과 후추를 섞어 접시에 넓게 펼친다.
4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올린 뒤 허브와 통깨, 올리브오일을 더해 마무리한다.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요리를 기준으로 콘텐츠와 공간의 감각을 설계한다. 브랜드 촬영, 매거진, 전시·팝업 현장에서 음식이 놓이는 맥락과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