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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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승부처 8곳 접전… 민주당 7곳·국민의힘 2곳 우위

[4·10 총선 여론조사] 32년 만에 현역 전원 물갈이 된 청주, 여야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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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입력2024-03-2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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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동아DB}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동아DB}

    20 대 8.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충청 지역에서 받은 성적표다. 이처럼 민주당이 우위에 선 모습이 이번 총선에서도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충청 지역 17개 선거구서 실시된 사전 여론조사 결과 7곳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표 참조). 다만 공주·부여·청양군과 홍성·예산 등 8곳에서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보은·옥천·영동·괴산군, 국민의힘 우세

    먼저 코리아리서치가 대전MBC 의뢰로 3월 17~18일 공주·부여·청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박수현 후보 45%,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43% 지지를 받았다(그래프 참조).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두 후보는 20·21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맞대결이다. 박 후보는 재선(19대), 정 후보는 6선(16·17·18·20·21대)을 노리고 있다.

    같은 기간 홍성·예산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4%,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41% 지지율을 기록했다.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됐다. 양 후보는 17~20대 4선 의원으로 민선 7기 충남도지사를 지냈다. 강 후보는 18대 국회의원 및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천안갑(18세 이상 남녀 501명 조사)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문진석 후보 43%,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전 국방부 차관) 39%, 서산·태안(18세 이상 남녀 500명 조사)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 49%, 민주당 조한기 후보(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41%로 각각 4%p, 8%p 격차를 보였다. 역시 오차범위 내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 100%로 이뤄졌다(이하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조원씨앤아이가 충청신문 의뢰로 3월 16~17일 천안을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가 43.3%,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가 39.6%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같은 기간 천안병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후보가 48.4% 지지율을 받아 35.1%에 그친 국민의힘 이창수 후보를 13.3%p 앞섰다. 이들 두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4개 선거구를 휩쓸었던 청주는 32년 만에 현역 전원 ‘물갈이’가 이뤄지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글로벌리서치가 신문 3사(동양미디어·중부매일·충북일보)와 방송 3사(청주KBS·충북MBC·CJB청주방송) 의뢰로 3월 17~18일 청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00여 명(지역별 501~508명)을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2곳은 민주당 우세, 2곳은 동률 혹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먼저 청원에서는 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가 42%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서원에서는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 41%, 민주당 이광희 후보 38%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상당에서는 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50%로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30%)를, 흥덕에서는 민주당 이연희 후보가 48%로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33%)를 크게 앞섰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4선 도전에 나선 현역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이 4번째 맞대결을 펼치는데, 박 후보가 54% 지지율을 받아 35%에 그친 이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격차로 앞서고 있다. 이 조사는 글로벌리서치가 신문 3사(중부매일·동양미디어·충북일보)와 방송 3사(청주KBS·충북MBC·CJB청주방송) 의뢰로 3월 17~18일 보은·옥천·영동·괴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전 유성을, 6선 도전 이상민 후보 고전

    역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7개 선거구를 모두 승리한 대전 지역에서도 민주당 우위가 확인되고 있다. 코리아리서치가 대전MBC 의뢰를 받아 3월 16~17일 서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장종태 후보(전 서구청장)가 46%,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변호사)가 3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성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민주당 황정아 후보(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가 50% 지지를 받아 34%에 그친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국회의원)에 16%p 앞섰다. 이 후보는 지난해 말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후 올해 초 국민의힘에 입당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 100%로 이뤄졌다.



    이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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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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