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귀결됐다. 지역구 의석은 20대 총선 110석에서 163석으로 4년 만에 53석을 더 확보했다. 자력으로 과반을 훌쩍 넘긴 것은 물론, 사실상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17석을 포함하면 총 180석으로 ‘국회선진화법’의 저촉을 받지 않고 국회에서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의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반면, 미래통합당은 참패했다. 20대 총선에서 105석을 확보한 지역구 의석은 84석으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17석이던 비례대표 의석은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9석을 확보하면서 2석 더 늘어났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3석, 지역구 25석을 확보하며 원내 3당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던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3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정의당은 20대와 21대 총선 모두 6석 확보에 그쳤다. 내용적으로는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2석, 비례대표 4석이던 것이 이번에는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