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붉은악마가 발매한 응원 앨범의 제목 또한 ‘더 샤우츠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로, 대표팀 최초의 공식 주제곡인 ‘우리는 하나’가 실려 있다. 이 곡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경기 시작 전 장내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와 관중들이 함께 부르게 된다.
“일어나 지친 어깨를 들어 최선을 다해…”로 시작하는 이 주제곡을 부른 주인공은 4인조 신인 걸 그룹 햄(HAM). 다 함께 부르는 노래에는 남성보다 여성 톤이 적합하고, 아직 대중에게 덜 알려진 신예가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 그룹이 발탁됐다고 한다. 2009년 9월 데뷔한 햄은 ‘티티댄스’ ‘두근두근’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상태. 같은 해 데뷔한 20개 넘는 걸 그룹과 경쟁하고 있는 이들은 스스로를 ‘서민형 아이돌’이라고 칭한다. 편안하고 친근감 있게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에서다. 햄의 멤버 미유(25), 수진(24), 효니(24), 가연(21)은 “대표팀 주제곡을 부르게 돼 영광”이라며 “6월에 열심히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를 ‘스팸’이라고 부르는 팬들이 있는데요, 햄은 ‘Heart And Mind’의 약자예요. 성실하고 꾸준하게 활동하면 ‘가슴과 마음으로 노래하는’ 햄을 많이 사랑해줄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