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토리 ‘가자! 우승이다!’를 읽었다. 제목에서 너무 앞서간 느낌을 받았지만 내용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히딩크 감독과 이운재 선수를 다룬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히딩크 감독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고 이운재 선수가 병마를 이겨냈다는 사실을 알고는 찡한 마음까지 들었다.
이번 월드컵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렇지만 이런 들뜬 기분에 마냥 휩싸여 있어서만은 안 된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이용해 경제적 효과도 일궈내야 한다. 또한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우리의 축구 실력이 퇴보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종성/ 서울시 성동구 옥수2동
응원가를 ‘파괴적’으로 표현 아쉬워
‘응원가, 집단도취의 파괴적 전령’을 읽었다. 그런데 굳이 ‘파괴적’이라는 단어까지 써야만 했는지 의아스럽다. ‘붉은 악마’의 응원, 아니 전 국민의 붉은 응원에 동참해 보면 우리의 월드컵 응원은 정말 신선하고, 새로운 애국의 체험이 된다. 굳이 월드컵의 승리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에게 숨겨져 있던 조국애를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도출해낸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 앞에서 나는 행복감을 느꼈고, 삶의 희열을 느꼈다. 그러므로 ‘새로운 애국의 표출’ 방식인 응원가를 ‘파괴적’이라는 말로 변용한 것은 지나친 해석인 듯하다.
박장규/ 경북 울진군 후포면
발명 잘하는 사회를 만들자
중1 꼬마 발명왕 기사를 읽었다. ‘왜 그럴까?’라는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세계 최초로 달나이표를 발명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창의력을 키워 도전해 봄직하다. 또한 발명은 불편한 생활을 개선하는 효과는 물론 엄청난 부가가치를 갖고 있다. 발명을 더욱 잘할 수 있는 풍토 조성과 발명을 가장 잘하는 국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조성민/ 서울시 양천구 목1동
“주간동아 사실 보도에 감사”
지난 4월 발생한 A중학교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김모군의 아버지다. 장례를 치르고 한참 후에야 주간동아의 보도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일부 언론에서 내 아들을 그릇된 시각으로 보도해 너무 가슴 아팠는데 주간동아의 진실된 기사로 조금은 위안이 됐다. 주간동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키가 작아 반에서 3, 4번을 못 벗어났고, 안경까지 쓴 내 아들이 어떻게 친구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학교의 ‘짱’이며 ‘일진회’라는 단체의 일원이란 말인가?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일부 신문은 정정보도까지 했지만 이미 침해된 내 아들의 명예는 어디서 회복한단 말인가. 지금도 그런 보도내용을 생각하면 가슴이 착잡하다. 단지 진솔하게 보도해 준 주간동아가 있기에 조금은 위안이 된다.
학내 살인사건의 희생자 김모군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