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를 준비하는 몇몇 후보자의 바쁜 일정을 보면서 선거 출마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몇 년 전 지방선거를 한국에서 지켜본 필자의 눈에도 도(道), 시(市)의원 선거는 대다수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해 거의 무지한 상황에서 자신의 선호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비쳤다. 아직도 지연, 학연, 혈연이 한국의 선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무공해 다큐가 맛있다’는 잘 만든 다큐멘터리는 웬만한 드라마나 소설보다 진한 감동과 흥미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방영된 ‘아마존의 눈물’을 재미있게 본 터라 굉장히 공감이 가는 기사였다. ‘한반도의 공룡’ ‘차마고도’ 등 수준 높은 다큐도 본 기억이 있는데, 한국의 다큐 제작환경이 유럽 선진국에 비해 아직 열악하다는 사실과 다큐 인구 역시 미미한 수준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조금은 놀라웠다.
‘서울은 지금 두 얼굴로 숨쉰다’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양면성을 지적했는데, 사실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살아본 중국 베이징이나 일본의 도쿄가 갖지 못한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넉넉한 인심과 시장에서의 인간 냄새다.
‘굿바이, PC … 헬로, 스마트폰!’은 필자로 하여금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지게 한 기사였다. ‘당신의 IT 내공은 어느 정도입니까?’라는 자가진단 테스트 결과 필자의 IT 내공은 겨우 중간 수준이었다. 달인은 아니더라도 고수는 되리라 자부해온 착각에서 깨어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