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나이에 5년여 각고의 노력 끝에 ‘남천 속기’ 문자를 창안한 게 어느덧 48년 전 일이다. 속기는 한때 상업고등학교에 과목이 생기고 국가자격증 제도까지 있을 정도로 각광받았다. 이제는 컴퓨터다 뭐다 해서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 현실이지만.
그러나 속기 보급을 필생의 업으로 삼고 3년 전부터 속기 보급에 매진한 결과, 속기를 교양과목으로 선택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등 작은 결실이 점차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사진 속 주인공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주창복, 정태진, 임한기, 임승상 선생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남상천/ 서울시 양천구 목5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