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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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프로 종횡무진 ‘여자 피터팬’

  • < 신을진 기자 > happyend@donga.com

    입력2004-12-16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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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 프로 종횡무진 ‘여자 피터팬’
    여자 피터팬 이연경씨(32). 세 살, 다섯 살짜리 아들을 둔 이 엄마는 데뷔 당시의 해맑고 앳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열심히 피부관리하고 마사지한 덕분 아니냐고? 천만에. 이씨의 하루는 엉덩이 잠깐 붙이고 앉아 있을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일주일에 나흘 방송하고, 나머지는 식구들 뒷바라지에 전념한다. 공중파에서 케이블까지 출연중인 방송만도 7개. 슈퍼우먼이 따로 없다.

    “올해 들어 일이 더 많아졌어요. 석 달 전부터 시트콤(경인방송 ‘공회장네 식구들’)에 출연하고 있고, 지난 달부터 요리 프로(채널F ‘홈베이킹 빵빵교실’) 진행을 맡았거든요. 연기에 호기심이 많은 터라 힘들어도 재미있어요. 요리 프로는 살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요.” 아이들을 위해 빵과 쿠키를 직접 만들어 주고 싶어 요리 프로를 시작했다는 이씨. 그녀는 이밖에도 여러 아침 프로와 교육방송의 어린이 프로에 출연하고 있다. 일 욕심이 끝도 없어 보이지만, 자신의 캐릭터와 잘 맞고 주부로서의 역할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가수로 방송을 시작했지만 뮤지컬과 방송 진행자가 저에게 잘 맞는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해 어린이 프로에도 애착이 커요. 제가 늘 젊어 보인다면 그런 이유일 거예요.” 지난 89년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가수로 데뷔한 이연경은 92년 교육방송의 ‘딩동댕 유치원’ MC를 맡으면서 진로를 바꾸었다. 그때쯤 시작한 어린이 뮤지컬도 그의 주요 활동무대. 최근작은 지난 5월의 ‘빨간 도깨비’다. 덕분에 이씨의 팬 대부분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 최근엔 주부팬도 크게 늘었다. 자그마한 체구로 ‘미시 파워’를 증명하고 있는 이연경.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건 이렇게 ‘똑 소리 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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