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사장의 본업은 PR 전문가가 아니라 ‘헤드헌터’이다. 스터링리소스그룹이라는 서치 펌(search firm)을 운영한 지 올해로 4년째. 정보통신분야의 전문 인력들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이 그의 주요 임무인 셈이다. IT 분야에서 늘 우수한 한국인 엔지니어들을 만나면서도 정작 이런 인재들이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데에 착안해 한국의 IT 산업 수준과 인력 수준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김사장은 “최근 2~3년간 IT 열풍과 실리콘밸리 붐이 있음에도 국내 IT 기업들을 해외에 소개할 만한 변변한 영문 데이터베이스가 없다”며 ‘매트릭스 코리아’(Matrix Korea)라는 IT 기업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부터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내친 김에 “오는 8월 말 IT 전문 영문 월간지를 창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국내의 IT 기업들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라면 그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