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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래한 커피를 닮은 PD

  •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입력
2007-09-05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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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래한 커피를 닮은 PD

달콤 쌉싸래한 커피를 닮은 PD
예쁜 화면, 달콤한 음악, 풋풋하고 속 깊은 등장인물들의 사랑을 그려 ‘커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인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이 8월27일 막을 내렸다. 20% 후반대의 시청률을 오르내리며 화제를 몰고 다닌 이 드라마의 총지휘자는 이윤정(33) PD. 1997년 입사해 단막극 ‘매직파워 알콜’ ‘태릉선수촌’ ‘떨리는 가슴-바람 편’을 연출한 그는 MBC 최초의 여성 드라마 PD다.

“배우들에게 ‘어디서 그렇게 매력적으로 살다 왔는지, 중간에 나를 만나줘서 고맙다’고 말했어요.(웃음) 제가 운이 정말 좋았어요.”

‘커프’는 그의 첫 번째 미니시리즈다. 그는 좋은 작가, 배우, 스태프를 만났다는 점에서 감사하지만 “뭘 모르고 했고, 모르고 한 만큼만 나왔다”며 겸손해했다. ‘애인 뽑듯’ 찾아낸 배우들과 ‘놀이하듯’ 4개월간의 촬영을 끝낸 그는 이제 몇 개월간의 단기연수를 다녀온 뒤,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길 계획이다. 향 좋은 커피처럼 중독성이 강했던 드라마였기에 끝난 뒤 ‘커피프린스 2호점’이 나오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아직 뭘 할진 모르겠지만, 저를 닮은 작품이 나오겠죠.”

어릴 때부터 드라마를 즐겨 봤던 그는 중학생 시절 황인뢰 PD가 연출한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보다가 방송일을 꿈꿨다고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좋은 책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잖아요. 저한테는 드라마가 그랬어요.”

이 PD는 ‘섹스 앤 더 시티’ ‘캐빈은 12살’ 같은 TV 시리즈물과 ‘러브 액추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을 만든 ‘워킹 타이틀’사의 영화를 좋아하며, 또 그런 색깔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벌써부터 그가 그려낼 새 드라마가 기다려진다.



주간동아 602호 (p94~94)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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