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 사옥. 뉴스1
이번 영업이익은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직원들에게 내년 초 지급해야하는 특별성과급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충당금을 10조 원 중후반대로 추산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0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례 없는 기록을 썼다. 이전까지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익은 엔비디아가 2~4월에 기록한 535억 달러(약 81조8300억원)였다.
삼성전자가 컨센서스 85조 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7월 7일 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1만3500원(4.25%) 하락한 3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 강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6일 “메모리 공급은 최소 2027년 4분기까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적극적 비중 확대가 권고된다”고 분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같은 날 “고객사들은 여전히 더 높은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HBM)과 더 큰 용량의 서버 디램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반기 디램 가격 상승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공급 업체들은 아직 본격적인 증설 대응 국면에도 진입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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