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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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용진이 형’ 이유 있는 도발

야구로 번진 유통업계 맞수 롯데 vs 신세계 라이벌전

  • 윤혜진 칼럼니스트

    입력2021-04-11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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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정용진 SSG 구단주가 전광판에 자신이 소개되자 손을 모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동아DB]

    4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정용진 SSG 구단주가 전광판에 자신이 소개되자 손을 모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동아DB]

    유통업계 전통의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이번엔 야구로 맞붙었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로 팀명을 변경하고 3월 30일 정식 출범시킨 신세계는 롯데에 비하면 까마득한 ‘야린이’(야구+어린이)다. 롯데가 운영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프로야구 원년 멤버로, 연고지인 부산 시민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다. 

    ‘야린이’ 신세계는 야구를 활용한 마케팅만큼은 질 수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3월 3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SSG 랜더스 응원 대화방에 깜짝 등장해 “롯데는 가지고 있는 가치를 본업에 연결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며 롯데를 저격했다. 

    이에 롯데는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 홈페이지에 ‘원정 가서 쓰윽 이기고 ON’이라는 배너광고를 게재해 응수했다. 쓰윽은 SSG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이를 본 정 부회장은 4월 2일 다시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롯데가 내 의도대로 반응했다. 누가 1승을 하기보다 야구판이 커지길 원한다”며 이유 있는 도발이었음을 설명했다.


    정용진, 스벅 커피 마시며 개막전 관람

    4월 1~4일 롯데쇼핑 롯데온(왼쪽)과 신세계 SSG닷컴은 각자 자신들의 야구단을 응원하며 할인 경쟁을 펼쳤다. [롯데온 홈페이지 캡처, SSG 홈페이지 캡처]

    4월 1~4일 롯데쇼핑 롯데온(왼쪽)과 신세계 SSG닷컴은 각자 자신들의 야구단을 응원하며 할인 경쟁을 펼쳤다. [롯데온 홈페이지 캡처, SSG 홈페이지 캡처]

    이후 “야구도, 유통도 한판 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