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서울 여의도 봄꽃 축제가 열리는 기간인 4월 7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에서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발효문화대전)이 열린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3년간 열리지 못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재개되는 업그레이드된 행사다. ‘발효’를 주제로 전국에서 장류, 식초, 막걸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다양한 발효 제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동아일보·채널A·동인전람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한다. 5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봄꽃 축제 기간에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려 많은 시민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발효문화대전에 참가하는 기업과 지자체 가운데 전남 담양군이 특히 눈길을 끈다. 예로부터 대나무 주산지였던 담양군은 울창한 대숲이 펼쳐진 대나무 정원 ‘죽녹원’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길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길 등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이름난 지역이다. 담양군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만든 막걸리, 식초, 약과 등은 자연이 선사하는 건강한 기운이 가득 담긴 웰빙식품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이번 발효문화대전에는 담양군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6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발효문화대전을 앞두고 적극적인 대외협력으로 관내 발효기업들의 판로 개척 기회를 마련한 정영실 담양군청 농업유통과 유통기획팀장은 “아름다운 담양군은 천혜의 자연을 보듬으며 전통을 계승하는 명인과 지역을 아끼는 주민들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곳”이라고 지역을 소개했다. 참가 업체들의 상황을 세심하게 챙기면서 실무를 담당한 유지연 담양군청 농업유통과 주무관은 “담양군의 전통 발효음식을 소개할 좋은 기회가 생겨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귀한 벗을 대하듯 정성 담은 유기농 생막걸리
㈜죽향도가(竹鄕都家)
죽향도가 ‘대대포 막걸리’. [담양군청 제공]
국내 최초 유기농 매실·감 발사믹 식초
시목원㈜
시목원 ‘감발사믹식초’. [담양군청 제공]
전라도식 전통 수제 타래 약과
㈜김복녀전통식품
김복녀전통식품 ‘김복녀약과’. [담양군청 제공]
담양 품은 웰빙 식품이 한가득
㈜참사랑에프앤비
참사랑에프앤비 ‘죽력구운소금’(왼쪽)과 참기름·들기름·볶음참깨 세트. [담양군청 제공]
식용곤충 활용 동충하초와 지역 차(茶) 명인의 만남
프로틴팩토리
프로틴팩토리의 동충하초 블렌딩 차. [담양군청 제공]
15가지 산야초와 담양골 자연으로 빚은 전통 장류
무등산산야초식품
무등산산야초식품의 대표 제품들. [담양군청 제공]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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