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의 부인 서영민 여사. [사진제공 한화그룹]
서 여사는 슬하에 삼형제를 뒀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승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다. 서 여사는 한화갤러리아 고문이지만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막내아들인 김동선 상무의 마장마술대회 관람이나 한화 이글스 야구 관람 시 언론에 노출된 것이 전부다. 김 회장의 아내 사랑은 각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미국 하버드대에 입학했을 때 김 회장은 “아들이 아내를 닮아 공부를 잘한다”고 주변에 자랑했을 정도다.
서 여사의 부친은 서정화 국민의힘 상임고문이다. 1933년생인 서 고문은 육군 장교로 근무하면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9세에 경남 사천군수를 지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국군보안사령관일 때 중앙정보부 차장을 맡았으며, 전두환 정권과 김영삼 정권에서 각각 내무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서 고문은 민정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소속으로 12~16대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서 여사의 조부는 이승만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故) 서상환 장관이다. 서 여사의 남동생은 스테인레스 후판 생산업체 DKS의 서수민 대표와 대부업체 리드코프의 서홍민 회장이다. 서 여사가 보유한 ㈜한화 주식은 106만1676주로 지분율은 1.42%다.
현재 김 회장을 비롯해 세 아들은 미국에서 장례 절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유족들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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