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이 기술을 활용해 2015년 국내 최초로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고, 이듬해엔 세계에서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두 종류의 독감백신은 출시 이후 국내 누적 판매량 20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를 돌파했다. 올해 9월부터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에 스카이셀플루를 공급하고 있다. SK는 이번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WHO(세계보건기구) 국제 입찰에도 참여해 수출 비중을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올해 4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는데, PQ 인증을 획득한 백신은 유니세프(UNICEF) 등 유엔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연구원이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05/52/d2/5e0552d20113d2738de6.jpg)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연구원이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이 밖에 지난해 SK가 출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국내외 19개 임상기관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해 이를 확인했으며, 사노피파스퇴르와 함께 2014년부터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을 공동개발해 지난해 12월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했다. 또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연구개발 지원하에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백신을 연구 중이며, 글로벌 기관과 신규 로타바이러스백신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