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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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한 끼, 그린 스무디볼

[All about FOOD]

  •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입력2026-04-22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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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희철	제공

    남희철 제공

    요즘 글로벌 식음 트렌드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키워드가 ‘웰니스(Wellness)’다. 건강한 재료를 선택할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먹어야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 방식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중심으로 퍼진 프리미엄 스무디 시장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 잔에 20달러(약 3만 원)를 넘는 가격임에도 인기다. 기호음료가 아니라, 스스로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이 흐름을 반영한 브랜드가 빠르게 늘면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스무디가 음료에서 음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무디볼은 대표적 예시다. 부드러운 과일과 채소 베이스에 그래놀라, 견과류, 씨앗을 더하는 구성은 단순해 보여도 재료 하나하나의 역할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바나나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점도를 더해 베이스를 안정화하고, 키위는 산미로 전체 균형을 잡는다.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는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색감과 영양을 보완하고, 그래놀라와 견과류는 씹는 식감과 포만감을 더한다.

    이렇게 각 재료는 과하게 튀지 않으면서 한 그릇 안에서 기능적으로 배치된다. 조리 과정은 간결하지만 결과는 명확하다. 하나의 완결된 식사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식사 방식도 이와 비슷하게 변하고 있다. ‘혼밥’이 일상이 되면서 한 끼 안에서 균형과 밀도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앞으로 식탁은 더 단순해지는 반면, 포만감과 영양은 놓치지 않게 그 안의 설계는 오히려 더욱 치밀해질 것이다.

     ‘그린 스무디볼’ 만들기  

    재료(1인분)

    바나나 1개, 키위 1개, 요구르트 100g, 시금치 한 줌, 아몬드밀크 100㎖, 그래놀라, 블루베리, 치아씨드



    만드는 법

    1 바나나, 키위, 시금치, 요구르트, 아몬드밀크를 믹서기에 넣고 간다.

    2 그릇에 담아 농도를 맞춘다.

    3 그래놀라, 과일, 씨앗을 올려 식감과 균형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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