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나이프 크리스텔 제공]](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80/71/95/678071950465d2738276.jpg)
[글로벌나이프 크리스텔 제공]
굴솥밥을 처음 맛본 순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뚜껑을 연 순간 퍼져 나오던 은은한 향, 탱글탱글한 굴이 하나씩 입안에서 터지며 만들어내던 식감, 그리고 참기름과 간장이 빚어내는 감칠맛. 지금도 그 맛이 입속을 맴도는 듯하다.
굴솥밥을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감태에 싸서 먹어보자. 바다 향이 물씬 풍기는 감태와 따끈한 밥이 어우러져 짭조름한 바다 풍미가 느껴진다. 간장, 참기름, 다진 파,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양념장에 비벼 먹어도 별미다.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특별한 식탁을 만들어주는 굴솥밥은 특별한 날 상차림으로도 손색없다.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는 따뜻한 한 끼로도 제격이다. 깊고 풍요로운 맛에 한 번, 정성에 또 한 번 감탄하고, 마지막에는 겨울 바다의 선물과도 같은 굴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굴솥밥’ 만들기
재료굴 200g, 겨울 무 약 200g, 쌀 1컵(약 200g), 물 1컵(약 200㎖), 다시마 1장(약 5×5㎝), 소금 약간, 간장 1큰술, 참기름 약간, 쪽파 또는 파(고명용) 적당량
만드는 방법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찬물로 헹구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쌀은 30분간 물에 불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겨울 무는 껍질을 벗겨 얇게 썰거나 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4 솥에 불린 쌀과 분량의 물을 넣고 다시마를 함께 넣은 뒤 그 위에 무를 올리고 소금을 약간 뿌린다.
5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5분간 뜸을 들인다.
6 밥이 거의 다 됐을 때 굴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3~5분간 더 익힌다.
7 불을 끄고 5분가량 뜸을 들인 후 다시마를 제거하고 참기름을 한두 방울 넣는다.
8 잘게 썬 쪽파나 파를 고명으로 올려 완성한다.
Tip
•굴은 오래 익히지 않아야 식감이 부드럽다.
•상을 차릴 때 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간장을 곁들여 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