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최남부 지역인 파타고니아. [gettyimages]](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d/b2/8c/68/5db28c6807e2d2738de6.jpg)
남아메리카 최남부 지역인 파타고니아. [gettyimages]
이렇게 먼 곳에 다녀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비행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물론이고, 항공권도 쉽게 검색되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부에노스아이레스나 산티아고로 가는 항공권을 산 후 파타고니아로 가는 항공권을 추가로 구입해야 합니다. 항공권에 큰돈을 지출하는 게 당연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 지출이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70만~80만 원대로 파타고니아에 다녀올 수 있는 매력적인 여정의 항공권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거든요. 단지 평범한 방법으로는 찾기 어려울 뿐입니다. 오늘은 파타고니아에 다녀오는 항공권을 왜 찾기 어려운지, 그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물론 이 설명은 남미 구석구석에 위치한 다른 유명 관광지에도 거의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서울 - 부에노스아이레스 왕복 항공권 70만 원
사이트마다 다른 검색 결과
먼저 파타고니아행 항공편을 탈 수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보겠습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3월 4일부터 30일까지 서울-부에노스아이레스 왕복 항공권을 검색했더니 아메리칸항공이 92만 원으로 가장 쌉니다. 같은 날짜로 구글플라이트에서 찾아본 결과는 스카이스캐너에서 보지 못한 조합이 보이긴 하지만 역시 92만 원이 최저가입니다. ![](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d/b2/8c/b0/5db28cb00178d2738de6.jpg)
그럼 네이버만 최저가 항공권이 검색됐으니 네이버의 검색엔진이 가장 뛰어난 걸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다른 항공사나 다른 여정은 또 얘기가 달라집니다. 검색 조건을 달리하면 스카이스캐너나 다른 가격비교 사이트가 더 잘 찾기도 합니다. 네이버 검색엔진이 아메리칸항공의 몇몇 남미 도시로의 왕복 항공권을 잘 검색하는 구조로 만들어졌을 뿐입니다.
그냥 왕복 항공권을 검색할 뿐인데 뭐가 이렇게 복잡할까요. 사이트마다 가격이 다른 것은 이해하겠는데 검색하고 못하고가 무슨 뜻일까요. 그 이유는 항공권 검색이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1회 경유 이내 왕복 항공권은 대다수 사이트가 곧잘 검색하지만, 2회 경유 이상 항공권은 다릅니다.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다 검색하지 못하고 일부만 검색한 채 결과를 보여주거든요. 사이트마다 검색하는 곳이 다르고 검색하지 않은 곳에 더 싸고 좋은 항공권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산티아고 아웃 항공권 78만 원
네이버 검색 결과를 이용해 더 좋은 항공권 찾기
![](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d/b2/a0/43/5db2a0431d04d2738de6.jpg)
구글플라이트에서 같은 일정으로 검색했더니, 역시 같은 항공권을 찾지 못하고 비싼 가격을 보여줍니다. 구글플라이트가 잘 검색하지 못하는데요. 그래도 구글플라이트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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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서울-마이애미 여정을 네이버 검색 결과와 같은 항공편을 고르니 3월 5일 마이애미-부에노스아이레스 여정에도 선택지가 많습니다. 리마 1회 경유이긴 하지만 3월 5일 새벽 1시에 출발하는 선택지가 있네요. 마이애미에서 추가로 숙박하지 않아도 되고 목적지 도착도 더 빠릅니다. 하루짜리 마이애미 관광을 원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거죠. 결국 네이버 검색 결과를 이용해 구글플라이트에서 더 좋은 일정의 항공권을 찾은 셈입니다.
뉴욕 스톱오버+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산티아고 아웃 항공권 6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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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산티아고 아웃+뉴욕과 댈러스 스톱오버 항공권 7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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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우수아이아 인, 푼타아레나스 아웃)+뉴욕과 댈러스 스톱오버 항공권 76만 원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해변의 바다사자와 펭귄(왼쪽), 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의 빙하. [위키피디아]](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d/b2/8d/35/5db28d351e14d2738de6.jpg)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해변의 바다사자와 펭귄(왼쪽), 로스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의 빙하. [위키피디아]
![](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d/b2/8d/39/5db28d3919c3d2738de6.jpg)
부에노스아이레스나 산티아고에서 파타고니아로 가는 항공권을 별도로 살 필요 없이 1만 원도 안 되는 금액만 더 내면 항공권 1장으로 다녀올 수 있는 겁니다. 항공권이 1장이니 모든 구간의 탑승을 항공사가 책임지고 보장합니다. 23kg짜리 위탁수하물이 2개까지 모든 구간에 포함되는 것도 당연하고요.
우수아이아는 세계 최남단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진 도시로, 이곳에서 남극행 크루즈를 탈 수 있습니다. 푼타아레나스는 파나마 운하가 개통되기 전까지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던 도시입니다. 지금은 파타고니아 관광의 중심 도시이자 남극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죠.
파타고니아(엘칼라파테 인, 우수아이아 아웃)+뉴욕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스톱오버 항공권 73만 원
![파타고니아 여행 거점 도시들. 위부터 엘칼라파테(아르헨티나), 푸에르토 나탈레스(칠레), 푼타아레나스(칠레), 우수아이아(아르헨티나).](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d/b2/8d/d2/5db28dd217aad2738de6.jpg)
파타고니아 여행 거점 도시들. 위부터 엘칼라파테(아르헨티나), 푸에르토 나탈레스(칠레), 푼타아레나스(칠레), 우수아이아(아르헨티나).
![](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d/b2/8d/5f/5db28d5f210fd2738de6.jpg)
파타고니아의 아르헨티나 거점 도시 엘칼라파테와 우수아이아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다녀오는 항공권입니다. 73만 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덤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뉴욕까지 여행할 수 있습니다.
파타고니아와 페루 리마를 함께 여행하는 항공권 7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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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와 멕시코 칸쿤을 함께 여행하는 항공권 8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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