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이 일상이 되면서 ‘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집안 곳곳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정리정돈에 공을 들인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매일 정리해도 지저분하다’는 ‘집콕족’이 의외로 많다. 그런 ‘집콕족’을 위해 2000여 집을 정리하며 쌓은 수납정리 노하우를 담은 책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를 출간한 정리컨설턴트 정희숙 씨에게 공간별 정리 노하우를 물어보았다. 현재 똑똑한 정리법 대표와 한국정리컨설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주방, 아이방, 욕실, 침실 등 다양한 공간 중 첫 번째로 정리가 가장 안 되는 옷장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옷 정리의 기본은 ‘거는 것’
옷 정리의 첫 번째는 아이템 별로 분류하는 것.
옷을 정리하기 전에 어디에 무엇을 넣을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에는 거의 입을 일이 없는 한복이나 민방위복 같은 옷까지 자리를 정하면 좋다. 그 다음 옷을 전부 꺼내 옷의 양을 파악한 뒤 안 입을 옷을 가려내 버린다. 그 후 가족별로, 품목별로 옷을 분류한 뒤 행거에 걸어야 할 옷과 서랍에 넣을 옷을 나누는데 외투, 양복, 재킷, 와이셔츠, 남방류, 피케셔츠, 원피스는 ‘무조건’ 행거에 걸어야 하는 의류다. 양복은 따로 공간을 마련해 재킷과 셔츠, 바지 칸을 따로 나눠 건다.
“옷은 가능하면 한눈에 잘 보이도록 행거에 거는 것을 추천해요. 바지는 거꾸로 걸면 아래쪽에 집게 자국이 생기므로 바로 세워 거는 방법을 추천해요, 정장바지 다음에 면바지, 청바지 순서로 거는데, 공간이 없다면 청바지는 개어서 서랍에 수납해도 됩니다.”
‘정리의 신’으로 불리는 정희숙 정리컨설팅 전문가.
현재 입는 옷 위주로 정리
바구니 안에 옷을 넣을 때는 접어서 세워 넣는다.
정희숙 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건을 버리기 위해서 정리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리는 물건을 잘 사용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아 추억의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물건을 잘 정리해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며 “바구니 하나를 잘 활용해서 정리 시스템을 갖추면 그 안에 물건을 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는 정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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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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