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력이 곧 인생 성공력](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4/05/19/201405190500014_1.jpg)
심현주 지음/ 동아일보사/ 252쪽/ 1만3000원
맞는 말이다. 주부는 하루를 한 시간처럼 종종거리며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챙기기에 바쁘다. 매일매일 쉬지 않고 슈퍼맨처럼 열심히 일하지만 집안일은 티도 나지 않는다. 그러니 집 안을 한바탕 뒤집어 정리, 정돈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대충 치워도 “살림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정리, 정돈 잘하기로 소문난 저자는 “집 정리가 마음정리이고, 수납력이 인생 성공력”이라며 “힘들지만 하루에 30분씩 6개월을 실천해보라”고 권한다. 집 정리는 제대로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사람은 대부분 물건을 버리기보다 모으기에 집중한다. 물건을 사고 또 사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은 버리지 않고 쌓아둔다. 아깝기도 하고 언젠가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쓰지 않는 물건을 갖고 있는 것은 물건을 상전으로 모시는 것과 마찬가지다. 1년간 옷장에만 걸려 있는 옷, 그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은 당장 버려야 할 ‘0순위’다.
큰 맘 먹고 정리하려고 집 안을 둘러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도대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집 안 정리를 한꺼번에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오늘은 첫 번째 서랍, 내일은 두 번째 서랍 등 ‘스텝 바이 스텝’ 전략이 필요하다.
잘 버리고 잘 정리하는 습관은 별것 아닌 듯해도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정리, 정돈을 하다 보면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 혹은 제일 중요한 일을 빨리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삶에서 우선순위는 물론, 정말 중요한 것과 안 해도 그만인 것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공간이 정돈되면 삶도 심플해집니다. 삶이 심플해지면 진짜 행복에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습니다. 나를 포장하고 있던 것들을 하나 둘 걷어내면서 진짜 내 모습과 내 삶의 속내를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좋은 정리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 손해 아닌가. 하루 30분이면 삶이 달라진다. 저자가 그것을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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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 지음/ 리더스북/ 320쪽/ 1만5000원
산중 스님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스님은 달리면서 km당 100원 또는 200원의 후원금을 받고, 이렇게 모은 후원금을 이주노동자 등 소외된 이를 위한 쉼터와 먹을거리를 만드는 데 쓴다. 그에게 달리기는 기도요,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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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엘레가르트 옌젠 외 지음/ 이혜정 옮김/ 뮤진트리/ 804쪽/ 2만9000원
하이누웰레는 ‘코코야자 가지’라는 뜻으로 인도네시아 작은 섬 세람의 신화에 나오는 소녀 이름이다. 죽임을 당한 후 제 몸을 씨앗으로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구근작물로 환생했다는 그녀 이야기는 세계의 농경 기원 신화를 대표한다.
![수납력이 곧 인생 성공력](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4/05/19/201405190500014_4.jpg)
남상훈 지음/ 알투스/ 302쪽/ 1만5000원
경영학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풀어낸 책. 세상 모든 일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하고, 기업이 가진 최고 경쟁력도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세상을 살면서 진정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사람 공부’부터 해야 한다.
![수납력이 곧 인생 성공력](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4/05/19/201405190500014_5.jpg)
최민석 지음/ 창비/ 272쪽/ 1만2000원
‘유리스탄…’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주인공은 경기 안산 가발공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자기 이름을 멋대로 줄여 부르며 악행을 일삼는 등 사장의 횡포를 참다못해 동료들과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탈취, 청와대로 돌격할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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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 레비 지음/ 이소영 옮김/ 돌베개/ 280쪽/ 1만3000원
아우슈비츠를 경험한 저자가 인간의 존재위기를 나치 폭력성과 수용소 현상으로 분석한다. 강제수용소 안에서 존재했던 가해자와 피해자, 가라앉은 자(사망자)와 구조된 자(생존자)를 가로지르는 고통, 권력관계의 문제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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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K. 나라얀 편저/ 김석희 옮김/ 아시아/ 292쪽/ 1만5800원
영웅적 행위와 박해, 음모로 가득한 이 책은 인도의 2대 서사시 가운데 하나다. 왕실의 두 분파 간 갈등, 그들이 겪는 운명의 부침, 지배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전투가 핵심을 이룬다. 3000년 시간을 넘어 상상력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