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경의 굿모닝 서울’은 ‘라디오로 보는 신문’을 지향하는 교통방송 최초의 정통 시사프로. 담당 김남일 PD는“직업 운전자뿐만 아니라 자가 운전자들까지도 ‘포섭’하기 위해 젊고 능력 있는 진행자를 찾던 중 이씨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교통방송이 비중 있는 아침 프로를 386세대인 이씨에게 맡긴 것은 이례적인일로, 이는 같은 시간대의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이씨는 99년 시사정보센터를 설립한 이후 시사평론가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했다. 방송데뷔는 99년 8월 SBS 라디오 전망대 ‘이재경의 시사터치’ 프로를 통해서였다. 이후 CBS ‘이재경의 주간 전망대’ 등을 통해 청취자들과 접촉해 왔다. 방송에 관한 한 부인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이씨의방송을 모니터해 주고 있는 부인은 “한 달이 지난 요즘에는 많이 안정돼 가고 있다”고 평가해 준다고 한다.
주간동아 346호 (p8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