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움의 대표주자인 태양의 표면온도는 6000℃이고, 중심부는 약 1500만℃에 달한다. 물론 태양보다 더 뜨거운 별도 있다. 이 별들의 온도는 약 20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론상 가장 높은 온도는 분자가 움직이는 속도의 한계를 말한다. 그 상한선은 10조℃다. 10조℃의 근거는 상대성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상대성원리에 따르면 빛의 속도가 한계 속도로서 빛보다 빠른 속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소 분자의 운동이 광속도(매초 30만km)가 되는 온도가 상한선이고, 그 이상의 온도는 이론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10조℃인 것이다. 너무 뜨거웠나?
1년 중 350일 비가 내린 곳은 어디?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1년 중 350일 비가 내렸다면 장마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을 것이다.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의 와이알레알레 산이 그곳이다. 카우아이섬은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섬으로 약 550만년 전에 생성됐다. 이 섬의 중앙에 1576m의 휴화산 와이알레알레 산이 있다. 이 산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감싸고 있어 산정 부근은 언제나 구름으로 뒤덮여 있다. 이 구름 덕분에 와이알레알레 산엔 연간 1만2000mm의 비가 내린다. 세계적으로 강수량이 많다는 우리나라도 연 강수량은 600~1500mm, 전국 평균치가 1190mm에 불과하니 무려 10배나 많은 비가 내리는 셈이다.
주간동아 342호 (p9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