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응원단이 뽑은 세계 최고의 ‘섹시 스타’는 누구일까?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꽃미남’ 스타들의 장외 대결에도 불이 붙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떠받치는 열혈 응원단의 일원이지만 축구전문가이자 한 여성팬으로서 여성응원단이 느끼는 축구선수들의 남성적 매력에는 국경이 따로 없다. ‘주간동아’는 5월26일 한국 대 프랑스의 평가전이 치러진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코리아 파이팅팀’ 여성응원단원 100명에게 세계 최고의 축구 섹시 스타가 누구냐고 물었다.
‘월드컵 참가 선수(한국 선수 포함) 중 가장 섹시한 스타 3명을 적으라’는 설문에 여성응원단의 반응은 아주 다양했다. 섹시 스타에 대한 평가 기준도 선수의 외모부터 몸매, 사생활, 플레이, 팀 내 역할 등으로 각양각색.
여성응원단이 뽑은 최고의 섹시 스타는 역시 ‘영원한 테리우스’ 안정환이었다. 스코틀랜드전에서 결혼반지에 입맞춤하는 골 세레머니로 ‘반지의 제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여성응원단으로부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잘생긴 스타 플레이어가 아내에게도 잘하니 금상첨화라는 게 한결같은 반응. 거기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타임지의 표지모델로 나선 이미지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여성응원단의 한 회원은 그를 두고 “한국의 자긍심이자 까무러칠 정도로 아름다운 한국 남자”라고 표현했다. 축구계의 최고 ‘꽃미남’으로 뽑힌 그는 여성응원단 100명 중 50명으로부터 섹시 스타 자격을 부여받았다.
2위는 총 40명의 응원단으로부터 표를 얻은 잉글랜드팀의 ‘프리킥 달인’ 데이비드 베컴(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뛰어난 기량 외에도 조각 같은 외모와 화려한 스타일로 여성팬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는 지난 5월 입은 다리 골절상으로 한국과의 평가전에도 불참해 여성팬들의 마음을 더욱 달구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운데 머리만 기른 모히칸 머리, 최근에는 톡톡 튀는 ‘닭 벼슬 머리’를 선보여 팬들을 어리둥절케 하기도 한 그는 지네딘 지단과 함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평을 듣고 있다.
베컴은 최근 영국판 여성잡지 ‘마리끌레르’에 남성 최초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안정환 선수가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씨(23)와 결혼한 것처럼 베컴 또한 팝 스타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와 결혼해 아들까지 둔 유부남. 그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여성응원단은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와 ‘야성미’ 그리고 ‘신기에 가까운 실력’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아버지 ‘차붐’의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독자적 이미지 구축에 나선 차두리(22·고려대·22표 획득)가 여성응원단이 뽑은 섹시 스타에 당당히 끼인 것은 물론, 잉글랜드팀의 미소년 마이클 오언(23·잉글랜드)을 제치고 당당히 3위에 올랐다는 것. 여성응원단이 그를 선택한 이유는 시원스럽게 빠진 몸매 때문. 특히 잘 빠진 롱다리에 자신의 개인 성적보다는 조직 플레이를 앞세우는 그의 성실함이 점수를 얻었다.
차두리에게 한 표 차로(21표 획득) 3위 자리를 내준 마이클 오언은 175cm 단신에 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한 골을 넣은 것이 화근이었을까, 여성응원단에게 예상 외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꽃다운 미소년 이미지가 어디 가랴. 그를 선택한 여성응원단은 이구동성으로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19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축구의 구세주가 된 이 ‘원더 보이’에게 그래도 생긴 것만으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한 회원은 “중학교 동기와 동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직 한 여자만 마음에 두고 있는 아름다운 미소년”이라며 그를 극찬했다. 섹시 스타를 뽑는데도 우리 여성들은 선수의 ‘사생활’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
한국의 여성응원단에게 어찌 홍명보(33·18표 획득)가 빠지랴. 한국팀 최고의 ‘리베로’ 홍명보는 성실함과 카리스마, 노장으로서의 듬직함이 돋보여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크~ 멋져요’ ‘튀지 않는 카리스마’ 등의 반응. 심지어 한 여성회원은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그가 없다면 우리의 월드컵도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 대부분의 여성응원단은 최근 한국팀의 상승세는 그가 합류하면서부터라고 생각하고 있다.
홍명보에 이어 6위 자리에 오른 지네딘 지단(30·레알 마드리드)은 명성과는 달리 역시 ‘꽃미남’ 서열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그 때문일까.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전반전에 물러났다. 카리스마와 골 다루는 능력, 조직 플레이에서는 최고 자리에 있는 선수가 확실하지만 윗머리가 없는 ‘대머리 아저씨 스타일’은 싫다는 게 한국 여성팬들의 전반적 반응. 그래도 경기장 전체를 꿰뚫어보는 그의 눈초리에서 많은 여성들은 카리스마를 느끼고 있었다.
지단과 함께 14표를 얻은 ‘황새’ 황선홍(34·가시와)은 가장 오래된 팬클럽 ‘황새닷넷’(www.hwangsae.net)을 가진 주인공답게 섹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여성응원단은 국내 선수 중 A매치 100경기 출장과 50골 달성 순간을 눈앞에 둔 그에게 ‘한국의 노장선수 중 가장 섹시한 마스크’를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곧 은퇴할 선수를 위한 배려’ 차원과, 그의 팬클럽 홈페이지 대문에 쓰인 “You will never fly alone”(결코 혼자 날지 않으리)라는 문구와 맞아떨어지는 그의 팀플레이에 많은 점수를 줬다.
‘꽃미남’이라면 빠지지 않는 스페인의 라울 곤잘레스(25·레알 마드리드·12표)는 골을 넣을 때마다 배꼽을 보이는 이천수(21)를 한 표 차로 누르고 8위에 올랐다. 톱 모델인 부인 마렌 살스와의 결혼반지를 부적처럼 끼고 다니는 ‘팔불출’ 선수인 그에게 여성응원단은 또 한 번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번 월드컵에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새긴 축구화를 신고 뛰는 것도 여성응원단이 라울을 섹시 스타로 지목한 평가 요소가 됐다.
이번 설문에서 한국 여성응원단이 공동 개최국인 일본의 나카타 히데요시(25)에게 6표(10위)를 던진 것은 가히 충격적인 일이다. 한 여성회원은 나카타가 “한국의 홍명보 선수에게 버금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나카타와 함께 공동 10위로 ‘꽁지머리’ 김병지가 선정됐으며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3·AS로마)와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30·레알 마드리드) 최태욱(21)이 4표, 이영표(25)가 3표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전과 프랑스 평가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선전한 박지성(21·교토)도 3표를 얻어 섹시 스타 명부에 등록은 했으나 너무 어려서(?)인지 아직은 역부족.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한국 여성들의 섹시 스타 서열은 그대로일까? 아마 그라운드의 ‘꽃미남’들이 얼마나 많은 골을 넣느냐에 따라 이 서열은 크게 변할 듯하다.
‘월드컵 참가 선수(한국 선수 포함) 중 가장 섹시한 스타 3명을 적으라’는 설문에 여성응원단의 반응은 아주 다양했다. 섹시 스타에 대한 평가 기준도 선수의 외모부터 몸매, 사생활, 플레이, 팀 내 역할 등으로 각양각색.
여성응원단이 뽑은 최고의 섹시 스타는 역시 ‘영원한 테리우스’ 안정환이었다. 스코틀랜드전에서 결혼반지에 입맞춤하는 골 세레머니로 ‘반지의 제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여성응원단으로부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잘생긴 스타 플레이어가 아내에게도 잘하니 금상첨화라는 게 한결같은 반응. 거기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타임지의 표지모델로 나선 이미지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여성응원단의 한 회원은 그를 두고 “한국의 자긍심이자 까무러칠 정도로 아름다운 한국 남자”라고 표현했다. 축구계의 최고 ‘꽃미남’으로 뽑힌 그는 여성응원단 100명 중 50명으로부터 섹시 스타 자격을 부여받았다.
2위는 총 40명의 응원단으로부터 표를 얻은 잉글랜드팀의 ‘프리킥 달인’ 데이비드 베컴(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뛰어난 기량 외에도 조각 같은 외모와 화려한 스타일로 여성팬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는 지난 5월 입은 다리 골절상으로 한국과의 평가전에도 불참해 여성팬들의 마음을 더욱 달구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운데 머리만 기른 모히칸 머리, 최근에는 톡톡 튀는 ‘닭 벼슬 머리’를 선보여 팬들을 어리둥절케 하기도 한 그는 지네딘 지단과 함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평을 듣고 있다.
베컴은 최근 영국판 여성잡지 ‘마리끌레르’에 남성 최초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안정환 선수가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씨(23)와 결혼한 것처럼 베컴 또한 팝 스타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와 결혼해 아들까지 둔 유부남. 그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여성응원단은 ‘외모에서 풍기는 카리스마’와 ‘야성미’ 그리고 ‘신기에 가까운 실력’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아버지 ‘차붐’의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독자적 이미지 구축에 나선 차두리(22·고려대·22표 획득)가 여성응원단이 뽑은 섹시 스타에 당당히 끼인 것은 물론, 잉글랜드팀의 미소년 마이클 오언(23·잉글랜드)을 제치고 당당히 3위에 올랐다는 것. 여성응원단이 그를 선택한 이유는 시원스럽게 빠진 몸매 때문. 특히 잘 빠진 롱다리에 자신의 개인 성적보다는 조직 플레이를 앞세우는 그의 성실함이 점수를 얻었다.
차두리에게 한 표 차로(21표 획득) 3위 자리를 내준 마이클 오언은 175cm 단신에 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한 골을 넣은 것이 화근이었을까, 여성응원단에게 예상 외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꽃다운 미소년 이미지가 어디 가랴. 그를 선택한 여성응원단은 이구동성으로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19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축구의 구세주가 된 이 ‘원더 보이’에게 그래도 생긴 것만으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한 회원은 “중학교 동기와 동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오직 한 여자만 마음에 두고 있는 아름다운 미소년”이라며 그를 극찬했다. 섹시 스타를 뽑는데도 우리 여성들은 선수의 ‘사생활’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
한국의 여성응원단에게 어찌 홍명보(33·18표 획득)가 빠지랴. 한국팀 최고의 ‘리베로’ 홍명보는 성실함과 카리스마, 노장으로서의 듬직함이 돋보여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크~ 멋져요’ ‘튀지 않는 카리스마’ 등의 반응. 심지어 한 여성회원은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그가 없다면 우리의 월드컵도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 대부분의 여성응원단은 최근 한국팀의 상승세는 그가 합류하면서부터라고 생각하고 있다.
홍명보에 이어 6위 자리에 오른 지네딘 지단(30·레알 마드리드)은 명성과는 달리 역시 ‘꽃미남’ 서열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그 때문일까.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전반전에 물러났다. 카리스마와 골 다루는 능력, 조직 플레이에서는 최고 자리에 있는 선수가 확실하지만 윗머리가 없는 ‘대머리 아저씨 스타일’은 싫다는 게 한국 여성팬들의 전반적 반응. 그래도 경기장 전체를 꿰뚫어보는 그의 눈초리에서 많은 여성들은 카리스마를 느끼고 있었다.
지단과 함께 14표를 얻은 ‘황새’ 황선홍(34·가시와)은 가장 오래된 팬클럽 ‘황새닷넷’(www.hwangsae.net)을 가진 주인공답게 섹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여성응원단은 국내 선수 중 A매치 100경기 출장과 50골 달성 순간을 눈앞에 둔 그에게 ‘한국의 노장선수 중 가장 섹시한 마스크’를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곧 은퇴할 선수를 위한 배려’ 차원과, 그의 팬클럽 홈페이지 대문에 쓰인 “You will never fly alone”(결코 혼자 날지 않으리)라는 문구와 맞아떨어지는 그의 팀플레이에 많은 점수를 줬다.
‘꽃미남’이라면 빠지지 않는 스페인의 라울 곤잘레스(25·레알 마드리드·12표)는 골을 넣을 때마다 배꼽을 보이는 이천수(21)를 한 표 차로 누르고 8위에 올랐다. 톱 모델인 부인 마렌 살스와의 결혼반지를 부적처럼 끼고 다니는 ‘팔불출’ 선수인 그에게 여성응원단은 또 한 번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번 월드컵에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새긴 축구화를 신고 뛰는 것도 여성응원단이 라울을 섹시 스타로 지목한 평가 요소가 됐다.
이번 설문에서 한국 여성응원단이 공동 개최국인 일본의 나카타 히데요시(25)에게 6표(10위)를 던진 것은 가히 충격적인 일이다. 한 여성회원은 나카타가 “한국의 홍명보 선수에게 버금가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나카타와 함께 공동 10위로 ‘꽁지머리’ 김병지가 선정됐으며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3·AS로마)와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30·레알 마드리드) 최태욱(21)이 4표, 이영표(25)가 3표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잉글랜드전과 프랑스 평가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선전한 박지성(21·교토)도 3표를 얻어 섹시 스타 명부에 등록은 했으나 너무 어려서(?)인지 아직은 역부족.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한국 여성들의 섹시 스타 서열은 그대로일까? 아마 그라운드의 ‘꽃미남’들이 얼마나 많은 골을 넣느냐에 따라 이 서열은 크게 변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