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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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초기 조선의 농업 外

  • 입력2012-01-16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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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초기 조선의 농업 外
    일제초기 조선의 농업

    허수열 지음/ 한길사/ 400쪽/ 2만5000원


    ‘식민지근대화론’의 역사관은 일제 초기를 경계로 그 이전에는 몰락, 이후에는 발전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1910년 부근의 조선 농업을 주제로 이 이론이 허구에 가득 찬 것임을 밝힌다. 특히 조선총독부의 부정확한 통계는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녹지대 1, 2

    박경리 지음/ 현대문학/ 1권 360쪽, 2권 342쪽/ 각 권 1만2500원




    6·25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인애는 큰아버지 집에서 기거한다. 비록 눈칫밥을 먹는 처지지만 당차고 자유분방하다. 그런 인애에게 김정현은 아킬레스건 같은 존재다. 인애는 가출 중에 섬에서 우연히 만난 정현과 함께 서울로 돌아오며 사랑을 느끼지만 그는 안개에 싸여 있었다.

    수학암살

    클라우디 알시나 지음/ 김영주 옮김/ 사계절/ 210쪽/ 9800원


    ‘수학 오류’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을 떠올리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겁먹을 필요 없다. 뛰어난 유머감각을 지닌 저자가 일상생활 속 사례들을 재치와 익살로 버무려놓았다. “아하, 이런 걸 놓쳤구나.” 자신의 수학적 사고와 논리 감각을 돌아보게 만든다.

    안녕하세요, 고양이 씨

    데이비드 세다리스 지음/ 이언 포크너 그림/ 조동섭 옮김/ 학고재/ 192쪽/ 1만3000원


    포스트모던시대의 동물우화집. 꾀 많은 여우, 용감한 사자 대신 연애 문제로 고민하는 다람쥐, 자식을 무시하는 황새, 친구들에게 이기적이고 잔인한 개, 경계심이 많고 무지막지한 토끼가 주인공이다. 인간 존재의 모순과 부조리를 동물의 눈을 빌려 통쾌하게 풍자한다.

    죽은 군대의 장군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문학동네/ 328쪽/ 1만1000원


    이국땅에 묻힌 군인의 유골을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장군은 알바니아에 도착한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내리기도 전에 비와 안개에 잠긴 가파른 산과 황량한 평야를 보며 비극을 예감한다. 유해 발굴작업을 하면서 장군은 깊은 불안감에 빠진다.

    일제초기 조선의 농업 外
    아버지 당신을…

    소재원 지음/ 책마루/ 260쪽/ 1만2000원


    치매 초기 진단을 받은 서수철은 약 봉지를 들고 버스에 올라탔다. 혼자 사는 낡은 시골집으로 돌아가면서도 그는 계속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사흘이 지나면서 재산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통장에는 청춘 바쳐 교단에서 아이를 가르친 보상으로 매달 조금씩 돈이 들어와 있었다.

    침묵입문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21세기북스/ 208쪽/ 1만2000원


    바쁜 현대인의 삶을 더욱 지치게 만드는 것은 불필요한 말이다. 특히 예전처럼 얼굴을 맞대고 말하지 않고 휴대전화 등을 통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다. 내면의 평화를 위해 말은 천천히, 입은 무겁게 해 들뜬 마음을 다스리는 침묵 연습방법에 대해 말한다.

    향기와 빛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정광호 지음/ 김창배 그림/ 로대/ 272쪽/ 1만2800원


    일생 3분의 1을 잠으로 채우는 이유는 다름 아닌 쉼을 통한 새로운 충전을 위해서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땀 흘린 반대편, 즉 ‘쉼’이 배경이 됐다. 차 한 잔을 마시는 여백, 그림을 감상하는 여유 등 빛명상을 통해 마음속 깊이 평화와 행복감, 그리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김병후 지음/ 나무생각힐링/ 336쪽/ 1만3000원


    인간은 생존을 위해 ‘너’를 필요로 하며, ‘너’와 소통하고 교류할 때 행복을 얻는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나의 생각을 알아주길 바라고, 내 마음을 몰라주면 섭섭함을 느낀다. 나의 성공만 강조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며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되는 이유를 일러준다.

    공자, 불륜을 노래하다

    한흥섭 지음/ 사문난적/ 344쪽/ 1만4000원


    공자의 원래 모습은 어땠을까. 지금 같은 성자 이미지는 후학들에 의해 왜곡된 것은 아닐까. 동양철학자인 저자는 “근엄한 도덕군자로 탈바꿈한 공자는 실제로 인간의 성정을 두루 이해하면서 그 약점마저 감싸 안으려 했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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