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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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로 간 사총사

  • 황완배/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3동

    입력2005-05-20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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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미도로 간 사총사
    벌써 11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군 휴가를 나왔을 때 친구들과 인천의 ‘월미도’ 놀이동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속 친구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 생활, 그리고 군 제대할 때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왼쪽부터 책임감이 강한 영삼이, 고1 때부터 저의 공부를 도와준 근하, 장난꾸러기 남우, 그리고 저입니다.

    우리의 우정은 영원하리라 믿었는데 각자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연락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저는 저대로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 연락조차 못했지요. 정말 무심한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결혼은 했는지, 아이들은 몇이나 두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우리의 우정이 계속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주간동아 ‘그리운 얼굴’을 통해 친구들과 다시 연락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친구들아, 아무리 삶이 힘들지라도 우리 넷 모두 잘 이겨내자! 요즘 회사들이 다 어려운데 너희들은 괜찮지? 그리고 이 사진 보면 연락해라. 정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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