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논리와 창의력으로 즐거운 승부를 펼쳐라.”
넥슨이 올해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경연 대회를 연다. 미래 핵심 언어인 ‘코딩’ 실력을 겨루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와 무엇이든 가능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한 ‘넥슨 아이디어 챌린지’(NIC)다. 두 경연 모두 정답은 없다.
넥슨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지난해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NYPC를 개최하고 있다.
NYPC는 코딩 기술을 경쟁하는 대신 경험하는 자리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을 활용해 비교적 쉬운 문제를 출제하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정답 없이 가장 빠른 길을 논리적으로 찾는 방식이다.
지난해 NYPC 첫 대회에는 청소년 2500여 명이 참가해 온라인 예선 2주 동안 1만8000여 건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넥슨 판교 사옥에서 치른 본선에서 청소년 54명이 창의성을 겨룬 결과 경기과학고 신승원 학생이 우승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코딩은 논리 있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해낸다는 점에서 글짓기와 일맥상통한다. 주어진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과정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청소년의 창의력 개발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올해 NYPC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 7월부터 온라인 예선 참가자를 모집하고 8월 예선에 이어 10월 본선을 개최한다. 대회 참가자 및 본선 진출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본선은 다양한 참가자 연령대의 성취도를 높이고자 12~14세, 15~19세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넥슨 및 외부 개발자로 문제출제위원단(TFT)을 구성해 창의적인 문제들을 출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청소년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대회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발적 참여와 즐기는 분위기 조성
NIC는 청년, 청소년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특별한 공모전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NIC는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이 평소 상상해오던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6월 16일까지 초등부(5학년 이상), 중고등부, 대학부 등 총 3개 부문에 개인(초등부 제외) 혹은 팀(최대 4인)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함께하는 즐거움’이라는 모토 아래 어떤 아이디어라도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참신성, 실현 가능성, 협동성, 사회 공헌성 등을 고려해 예선에 참가할 40개 팀을 선발한다. 예선에서는 40개 팀 가운데 무작위로 2팀을 뽑아 각 아이디어를 NIC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www.nexon-ic.com)에 공개해 누리꾼의 투표로 승자를 가리는 ‘일대일 매치’와 심사위원 평가를 진행해 본선 진출 10개 팀을 결정한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아이디어 실현 자금으로 팀당 최대 1000만 원을 지급한 뒤 제주에서 열리는 최종 워크숍에서 부문별 우승팀을 가린다. 초등부 우승팀에게는 300만 원과 제주 항공권, 중고등부 우승팀에게는 600만 원과 제주 항공권, 대학부 우승팀에게는 1000만 원과 미국 항공권을 수여한다. 또한 등록 가능한 아이디어의 경우 특허 출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넥슨은 4월 18일 게임업체로서 유일하게 국립과천과학관에 ‘넥슨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를 개관해 실제 게임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맵을 디자인하며 자연스럽게 게임 제작 과정을 배울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