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겨우내 답답해하던 이들은 야외로 나가 캠핑을 즐긴다. 손바닥만한 주말농장이라도 있으면 그걸 핑계 삼아 들로, 밭으로 나간다. 캠핑을 나선 이들이나 봄 행사를 준비하는 이에겐 천막이 필요할 때다. 농부는 넝쿨식물을 올릴 지주대를 세울 때다. 이때 스타돔(Star Dome)은 다용도로 요긴한 적정기술이다. 다케카와 다이스케 일본 기타큐슈대 교수가 개발한 스타돔은 대나무, 강선 활대, 캠핑용 활대, PVC파이프만 있으면 잠깐이면 지을 수 있다. 스타돔은 따져보면 큰 바구니 짜듯 성글게 엮은 자연움막의 변형이다.
돔 규모가 커질 때 구조를 보강하고자 작은 활대(큰 활대의 2분의 1 크기) 30개를 추가로 사용할 수도 있다. 별도의 연결 부속이나 복잡한 계산을 할 필요도 없다. 단지 활대를 교차한 후 끈 또는 케이블타이로 묶거나 볼트로 죄면 완성된다. 활대가 교차하는 부분은 활대들을 서로 고정하기 위해 구멍(약 8mm)을 뚫는다. 대나무로 활대를 사용할 때는 쪼갠 대나무를 사용한다. 지름이 약 10cm인 대나무를 쪼깨면 활대 4개를 만들 수 있다.
➊ 청색 활대 5개를 교차해 작은 별을 만든다. 이때 교차는 3등분 지점에 맞춘다.
➋ 녹색 활대 5개를 서로 교차해 큰 별을 만든다. 교차는 5등분 지점에 맞춘다.
➌ 바닥 테두리 활대 2개를 연결한 후 미리 10개 지점을 표시한 바닥 테두리(적색)를 준비한다. 바닥 테두리는 대나무가 아닌 단단한 밧줄로 대체할 수 있다. 이때는 바닥에 원하는 돔의 지름에 맞춰 원을 그린 후 10등분 지점마다 말뚝을 박거나 표시만 해둔다.
➍ 청색 활대와 녹색 활대의 각 연결부를 끈이나 케이블타이 또는 볼트로 고정한다.
➎ 바닥 테두리 위에 별 모양 2개가 겹친 활대 묶음 구조를 얹어 놓는다.
➏ 바닥 테두리의 각 고정연결점에 활대 묶음 구조의 각 끝 부분을 고정한다. 이때 녹색 활대 묶음은 별 끝점마다 2개씩 활대가 모여 있는데 이것을 X자 형태로 교차해 청색 활대와 만나게 해야 한다. 고정연결점에 활대 끝을 모아 고정할 때는 여러 사람이 활대 각 끝을 잡고 동시에 안쪽으로 오므리며 바닥 테두리 고정연결점마다 각각 2개의 활대가 모아지도록 해야 한다. 조금씩 오므리면 활대 묶음을 세우면서 돔을 만든다.
➐ 바닥 고정연결점마다 활대 2개씩을 모은 상태에서 연결점에 고정하거나 활대 끝을 끈으로 서로 둥글게 묶어 전체 구조가 펼쳐지지 않고 원을 유지하게 한다.
➑ 남은 5개의 청색 활대로 돔 측면을 위 아래로 지나며 가로질러 엮어 보강한다. 이때 보강 활대는 바닥 고정연결점 한 곳에서 시작해 6번째 바닥 고정연결점에 활대 끝을 전체 구조와 함께 묶어 고정한다. 그 결과 모든 바닥 연결점에는 각 3개의 활대가 모여 있어야 한다.
● 원주(돔의 둘레) =지름X3.14
● 원의 면적(돔의 바닥 면적)=반지름X반지름X3.14
● 반구 표면적(돔의 겉넓이)=(4X3.14X반지름X반지름)÷2
● 반구 부피(돔의 체적)={(4X3.14X반지름X반지름X반지름)÷3}÷2
● 기본 활대의 길이=원주÷2
● 활대 교차에 의해 만들어지는 삼각형 또는 오각형의 면 길이=지름X0.1X3.14
● 지름=돔의 활대 교차에 의해 형성되는 삼각형 또는 오각형의 면 길이X10÷3.14
● 돔의 높이=지름÷2
계산이 귀찮고 어려운 사람은 인터넷 웹사이트 www.simplydifferently.org/Star_Dome에 들어가 The Calculator 이하 입력란에 원하는 지름값을 넣고 오른쪽 calculator 버튼을 누르면 활대 길이, 돔 높이, 면적, 체적, 다각형 면 각 부위의 높이나 길이 값이 자동으로 계산돼 각 해당란과 오른쪽 그림에 표시된다.
사람을 구분해보라 한다면 나는 ‘공간을 만들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것이다. 아무리 단순해도 자신의 손으로 자신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본 이는 삶을 살아가는 힘이 다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활대 준비
스타돔은 모두 같은 길이로 휘어지는 활대 15개를 사용한다. 원형의 바닥 테두리는 같은 길이의 활대 2개를 연결해 만들 수 있고, 밧줄로 대체할 수도 있다. 바닥 테두리에는 고정연결점 10개가 있다. 연결점마다 활대 3개를 모아 고정한다. 총 17개의 활대가 필요하다. 만약 밧줄로 바닥 테두리를 대체한다면 활대는 15개만 필요하다.돔 규모가 커질 때 구조를 보강하고자 작은 활대(큰 활대의 2분의 1 크기) 30개를 추가로 사용할 수도 있다. 별도의 연결 부속이나 복잡한 계산을 할 필요도 없다. 단지 활대를 교차한 후 끈 또는 케이블타이로 묶거나 볼트로 죄면 완성된다. 활대가 교차하는 부분은 활대들을 서로 고정하기 위해 구멍(약 8mm)을 뚫는다. 대나무로 활대를 사용할 때는 쪼갠 대나무를 사용한다. 지름이 약 10cm인 대나무를 쪼깨면 활대 4개를 만들 수 있다.
활대 엮기
이제 활대를 교차해 별(star)과 오각형 형태로 겹치고 바닥 테두리 활대나 밧줄에 단단히 고정할 차례다. 사실 활대를 고정하면 스타돔 구조는 완성된다.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다.➋ 녹색 활대 5개를 서로 교차해 큰 별을 만든다. 교차는 5등분 지점에 맞춘다.
➌ 바닥 테두리 활대 2개를 연결한 후 미리 10개 지점을 표시한 바닥 테두리(적색)를 준비한다. 바닥 테두리는 대나무가 아닌 단단한 밧줄로 대체할 수 있다. 이때는 바닥에 원하는 돔의 지름에 맞춰 원을 그린 후 10등분 지점마다 말뚝을 박거나 표시만 해둔다.
➍ 청색 활대와 녹색 활대의 각 연결부를 끈이나 케이블타이 또는 볼트로 고정한다.
➎ 바닥 테두리 위에 별 모양 2개가 겹친 활대 묶음 구조를 얹어 놓는다.
➏ 바닥 테두리의 각 고정연결점에 활대 묶음 구조의 각 끝 부분을 고정한다. 이때 녹색 활대 묶음은 별 끝점마다 2개씩 활대가 모여 있는데 이것을 X자 형태로 교차해 청색 활대와 만나게 해야 한다. 고정연결점에 활대 끝을 모아 고정할 때는 여러 사람이 활대 각 끝을 잡고 동시에 안쪽으로 오므리며 바닥 테두리 고정연결점마다 각각 2개의 활대가 모아지도록 해야 한다. 조금씩 오므리면 활대 묶음을 세우면서 돔을 만든다.
➐ 바닥 고정연결점마다 활대 2개씩을 모은 상태에서 연결점에 고정하거나 활대 끝을 끈으로 서로 둥글게 묶어 전체 구조가 펼쳐지지 않고 원을 유지하게 한다.
➑ 남은 5개의 청색 활대로 돔 측면을 위 아래로 지나며 가로질러 엮어 보강한다. 이때 보강 활대는 바닥 고정연결점 한 곳에서 시작해 6번째 바닥 고정연결점에 활대 끝을 전체 구조와 함께 묶어 고정한다. 그 결과 모든 바닥 연결점에는 각 3개의 활대가 모여 있어야 한다.
스타돔 공식
스타돔 크기에 따라 준비할 활대의 길이가 달라진다. 원과 관련된 공식을 포함한 몇 가지 공식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만들고자 하는 스타돔의 지름, 높이, 바닥 면적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원주(돔의 둘레) =지름X3.14
● 원의 면적(돔의 바닥 면적)=반지름X반지름X3.14
● 반구 표면적(돔의 겉넓이)=(4X3.14X반지름X반지름)÷2
● 반구 부피(돔의 체적)={(4X3.14X반지름X반지름X반지름)÷3}÷2
● 기본 활대의 길이=원주÷2
● 활대 교차에 의해 만들어지는 삼각형 또는 오각형의 면 길이=지름X0.1X3.14
● 지름=돔의 활대 교차에 의해 형성되는 삼각형 또는 오각형의 면 길이X10÷3.14
● 돔의 높이=지름÷2
계산이 귀찮고 어려운 사람은 인터넷 웹사이트 www.simplydifferently.org/Star_Dome에 들어가 The Calculator 이하 입력란에 원하는 지름값을 넣고 오른쪽 calculator 버튼을 누르면 활대 길이, 돔 높이, 면적, 체적, 다각형 면 각 부위의 높이나 길이 값이 자동으로 계산돼 각 해당란과 오른쪽 그림에 표시된다.
천 씌우기
스타돔 구조가 다 만들어졌다면 나뭇잎 모양으로 천을 재단해 이어 붙인 뒤 씌우면 천막이 된다. 나뭇잎 모양의 캔버스 천막을 재단하려면 돔의 지름, 높이, 그리고 몇 개의 나뭇잎 형상을 이어 붙여 만들지를 결정해야 한다. 역시 복잡한 계산이 싫다면 위에서 소개한 사이트를 이용하면 자동 계산이 가능하다. 이렇게 계산까지 대신해주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수학에 소질 없는 이에게는 얼마나 다행인가. 먼저 작은 종이띠를 잘라 시도해보자.사람을 구분해보라 한다면 나는 ‘공간을 만들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것이다. 아무리 단순해도 자신의 손으로 자신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본 이는 삶을 살아가는 힘이 다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