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둘 이상 모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바로 아이들 학원 정보다. ‘사교육 공화국’이란 오명에도 우리나라 학부모의 교육열은 식을 줄 모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동구 송파동, 양천구 목동 등을 중심으로 부는 사교육 열풍이 최근에는 서울 외곽, 신도시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강남 세곡·자곡지구 등을 들 수 있다. 일각에서는 신도시맘의 교육열이 8학군 못지않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유명 학원들이 돈을 싸들고 송도로 몰려드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공구 지역에는 포스코 C&C 임직원아파트, 대우인터내셔널 임직원아파트를 비롯해,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와 함께 살고 있는 고급 주상복합 송도더샵센트럴파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축구선수 이동국의 집 송도코오롱더프라우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거주자 대부분이 한창 자녀 교육에 관심을 쏟을 30, 40대여서 유치원생부터 중고교생까지 학원 수요자가 넘쳐난다.
1공구 지역 학군 또한 젊은 부부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이는 이유로 작용한다. 2010년 설립된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2015년 3월 개교한 인천포스코고(자립형사립고)가 주요 타깃이다. 두 학교의 입학을 목표로 이주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심지어 강남에서 송도로 이사했거나 이사를 고려 중인 이가 적잖다. 주부들이 자주 찾는 송도 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송도의 교육 환경과 사교육 분위기를 묻는 질문이 수시로 올라온다. 국제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는 이가 많다 보니 어려서부터 영어유치원과 영어학원은 기본 코스가 됐다. 1공구 지역 한 주민은 “꼭 국제학교 입학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거의 다 영어유치원에 보내니 내 아이만 안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초교 고학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외도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드윅국제학교 방과후 교사는 서로 모셔가려고 안달이다. 영어로 과외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운데 ‘토론과 리딩을 중심으로 수업할 스피킹이 자유로운 친구를 모십니다’라는 그룹 과외 모집 공고가 눈에 띈다.
이곳은 서울 중심가와 비교해 집값은 저렴하지만 교육비는 오히려 비싼 편. 서울에서 송도로 이사 온 지 2년 됐다는 주부 A씨는 “서울에서 아이를 태권도 학원에 보낼 때와 비교해 3만~4만 원 더 비싸다. 2014년 1만 원이 올랐고, 얼마 전에도 또 1만 원이 올랐는데 이유가 상가 임대료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1만~2만 원 때문에 학원을 그만두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학원들이 배짱을 부리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A씨는 학원가를 중심으로 밤마다 벌어지는 교통체증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승용차로 아이들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학원 주변 도로는 몸살을 앓는다. A씨는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버젓이 차를 대고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대치동이나 목동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송도에서도 이런 광경이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벌써 과도한 교육열에 지쳐 이사를 계획하는 이도 만날 수 있었다. 또 다른 거주민 B씨는 “2년 전 처음 송도로 이사 올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학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더니 엄마들의 교육열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괜히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곡지구 주민들은 요즘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중학교의 학업 성적이 좋지 않고 통학 거리도 멀어 지구 내 새 학교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 한편 명문으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가 2017년 자곡동 내곡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라 주민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강남보금자리 주택지구의 유리한 교육 여건은 집값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곳 부동산 가격은 분양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르며 ‘로또’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입주 1년 만에 강남 신흥 주거지로 인정받은 데는 강남권에 편입된 교육 여건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가격과 사교육의 상관관계는 비단 세곡·자곡지구뿐 아니라 우리나라 어디서든 통하는 결과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구래동, 마산동 일원에 조성된 김포한강신도시도 2011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향후 3년 내 5만6000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학원가 설립을 비롯해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 시내에 비해 대지가 넓다 보니 신설 학원의 경우 규모나 시설 면에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 수영장, 축구장, 골프장 등을 두루 갖춘 유치원은 고액 원비에도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장기지구에 사는 주부 F씨는 “처음 이사 와서 가장 놀란 게 유치원비가 너무 비싸다는 거였다. 일반 유치원을 보내면 어차피 영어는 따로 학원을 보내야 하고, 2개를 합치면 가격 면에서 영어유치원과 별 차이가 없어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커뮤니티가 강하다 보니 최근에는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 엄마들끼리만 모이는’ 씁쓸한 트렌드도 형성되고 있다. 주부 G씨는 “학원에서 엄마들과 가끔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게 어디 사느냐인데, 상대방과 다른 아파트라고 하면 더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어른들의 이런 행태를 아이들이 배울까 무섭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신도시에 불고 있는 사교육 열풍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줄 세우기’ 식 교육 제도를 그 이유로 꼽았다. 안 부소장은 “신도시뿐 아니라 최근 들어 사교육 진입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무분별한 사교육 범람과 과도한 선행 사교육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 우리 아이들이 부양해야 할 노년층 인구가 상당함에도 끊임없이 아이들을 줄 세워서 앞에 선 아이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교육제도는 사회 전체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그러진 부동산 투기 심리 또한 신도시 사교육 열풍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곡지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군과 사교육 시설이 잘 갖춰지면 부동산 가격 상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현실이다. 송도 신도시 또한 최근 들어 부동산 가격이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한강신도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운양동과 구래동 쪽에 학원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향후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명 학원들의 송도 진출 러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1공구 지역을 중심으로 2년여 전부터 학원 밀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0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1공구 지역은 최근 송도더샵그린워크 3차를 끝으로 총 1만2300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아파트단지 조성이 완성됨에 따라 학원들 입주도 더욱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특히 이 지역은 빌딩 전체가 학원들로 들어찬 일명 ‘학원빌딩’이 인기인데, 영어와 수학은 물론 태권도, 발레, 펜싱, 음악 등 다양한 예체능 학원까지 갖추고 있어 한 빌딩에서 모든 사교육이 가능하다. 인근 한 학원빌딩 관계자는 “입주를 기다리는 학원이 줄을 서 있다. 강남과 목동 등에서 이름을 떨친 학원들은 이미 거의 다 분점 형태로 들어와 있고, 그 외에도 학원 운영 경력이 어느 정도 있어 그 나름의 노하우를 지닌 학원들이 송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명 학원들이 돈을 싸들고 송도로 몰려드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공구 지역에는 포스코 C&C 임직원아파트, 대우인터내셔널 임직원아파트를 비롯해,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와 함께 살고 있는 고급 주상복합 송도더샵센트럴파크,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축구선수 이동국의 집 송도코오롱더프라우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거주자 대부분이 한창 자녀 교육에 관심을 쏟을 30, 40대여서 유치원생부터 중고교생까지 학원 수요자가 넘쳐난다.
1공구 지역 학군 또한 젊은 부부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이는 이유로 작용한다. 2010년 설립된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2015년 3월 개교한 인천포스코고(자립형사립고)가 주요 타깃이다. 두 학교의 입학을 목표로 이주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심지어 강남에서 송도로 이사했거나 이사를 고려 중인 이가 적잖다. 주부들이 자주 찾는 송도 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송도의 교육 환경과 사교육 분위기를 묻는 질문이 수시로 올라온다. 국제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는 이가 많다 보니 어려서부터 영어유치원과 영어학원은 기본 코스가 됐다. 1공구 지역 한 주민은 “꼭 국제학교 입학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거의 다 영어유치원에 보내니 내 아이만 안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초교 고학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외도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드윅국제학교 방과후 교사는 서로 모셔가려고 안달이다. 영어로 과외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운데 ‘토론과 리딩을 중심으로 수업할 스피킹이 자유로운 친구를 모십니다’라는 그룹 과외 모집 공고가 눈에 띈다.
이곳은 서울 중심가와 비교해 집값은 저렴하지만 교육비는 오히려 비싼 편. 서울에서 송도로 이사 온 지 2년 됐다는 주부 A씨는 “서울에서 아이를 태권도 학원에 보낼 때와 비교해 3만~4만 원 더 비싸다. 2014년 1만 원이 올랐고, 얼마 전에도 또 1만 원이 올랐는데 이유가 상가 임대료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1만~2만 원 때문에 학원을 그만두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학원들이 배짱을 부리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A씨는 학원가를 중심으로 밤마다 벌어지는 교통체증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승용차로 아이들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학원 주변 도로는 몸살을 앓는다. A씨는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버젓이 차를 대고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대치동이나 목동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송도에서도 이런 광경이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벌써 과도한 교육열에 지쳐 이사를 계획하는 이도 만날 수 있었다. 또 다른 거주민 B씨는 “2년 전 처음 송도로 이사 올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학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더니 엄마들의 교육열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괜히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치동 학원문화 그대로 옮겨놓은 세곡·자곡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원에 조성된 강남보금자리 주택지구의 교육열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대치동과 인접해 있어 지난해 아파트 입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대치동 학원 대부분이 통원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20~30분 소요되다 보니 아이들을 직접 ‘라이딩’하는 엄마가 많다. 세곡지구 입주민 C씨는 “아파트단지 내 학원이 서서히 들어서고 있지만 상가 개발이 더딘 데다 대치동을 두고 굳이 집 앞에 있는 학원을 보내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다니는 학원을 비밀에 부치는 분위기 또한 대치동과 닮았다. 자곡지구 거주자인 D씨는 “아무리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 해도 학원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내 아이가 어디 학원 다닌다고 하면 엄마들이 관심을 갖는 게 부담스럽고, 학원 정보도 고급 정보라는 생각에 쉽게 알려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이곳은 대치동 학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영어 과목 같은 경우 초교 방과후 수업은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한다. 세곡지구 거주자인 직장맘 E씨는 “아이가 초교 2학년인데, 2014년 영어 방과후 수업을 신청했더니 같은 반 친구 엄마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더라. 좋은 학원 두고 왜 방과후를 하느냐고 해서 결국 2015년부터 대치동 영어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자곡지구 주민들은 요즘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중학교의 학업 성적이 좋지 않고 통학 거리도 멀어 지구 내 새 학교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것. 한편 명문으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가 2017년 자곡동 내곡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라 주민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강남보금자리 주택지구의 유리한 교육 여건은 집값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곳 부동산 가격은 분양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르며 ‘로또’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입주 1년 만에 강남 신흥 주거지로 인정받은 데는 강남권에 편입된 교육 여건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가격과 사교육의 상관관계는 비단 세곡·자곡지구뿐 아니라 우리나라 어디서든 통하는 결과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구래동, 마산동 일원에 조성된 김포한강신도시도 2011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향후 3년 내 5만6000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학원가 설립을 비롯해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 시내에 비해 대지가 넓다 보니 신설 학원의 경우 규모나 시설 면에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 수영장, 축구장, 골프장 등을 두루 갖춘 유치원은 고액 원비에도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장기지구에 사는 주부 F씨는 “처음 이사 와서 가장 놀란 게 유치원비가 너무 비싸다는 거였다. 일반 유치원을 보내면 어차피 영어는 따로 학원을 보내야 하고, 2개를 합치면 가격 면에서 영어유치원과 별 차이가 없어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평형 엄마들끼리만 어울려
김포한강신도시에는 교육시설뿐 아니라 레스토랑, 커피숍, 키즈카페 등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최신식 위락시설도 늘고 있어 이미 엄마들의 브런치 모임이 일상화됐다. F씨는 “모였다 하면 아이들 교육 얘기다. 이곳 엄마들을 보면 내 아이를 위해서는 뭐든지 다 해줄 것 같은 분위기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아이 교육과 관련된 투자에는 거리낌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커뮤니티가 강하다 보니 최근에는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 엄마들끼리만 모이는’ 씁쓸한 트렌드도 형성되고 있다. 주부 G씨는 “학원에서 엄마들과 가끔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게 어디 사느냐인데, 상대방과 다른 아파트라고 하면 더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어른들의 이런 행태를 아이들이 배울까 무섭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신도시에 불고 있는 사교육 열풍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줄 세우기’ 식 교육 제도를 그 이유로 꼽았다. 안 부소장은 “신도시뿐 아니라 최근 들어 사교육 진입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무분별한 사교육 범람과 과도한 선행 사교육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 우리 아이들이 부양해야 할 노년층 인구가 상당함에도 끊임없이 아이들을 줄 세워서 앞에 선 아이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교육제도는 사회 전체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그러진 부동산 투기 심리 또한 신도시 사교육 열풍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곡지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군과 사교육 시설이 잘 갖춰지면 부동산 가격 상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현실이다. 송도 신도시 또한 최근 들어 부동산 가격이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한강신도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운양동과 구래동 쪽에 학원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향후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