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오기 전까지 총알을 비축하라. 설날처럼 세뱃돈 나갈 것도 아닌데 무슨 말이냐고. 진정한 뮤지컬 ‘덕후’라면 추석에도 돈 쓸 일이 많다. 연휴에 맞춰 막을 올리는 창작 공연도 많고, 큼직큼직한 라이선스 공연도 잔뜩 준비돼 있다. 가족 단위 뮤지컬 관람객을 위한 추석 특별 할인도 빵빵하다. 국내외로 여행을 가는 대신 공연장으로 시간 여행, 차원 여행을 떠나고 싶은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공연 소개 서비스.
가족과 함께 볼 공연을 찾는다면 세대를 초월해 즐길 수 있는 명곡 향연의 작품이 안전한 선택. 1세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으로 만들어진 쇼 뮤지컬이다.
1960년대 미국, 음악과 파도소리가 어우러진 파라다이스 리조트. 결혼식 날 바람맞은 마지는 절친 로이스와 신혼여행지였던 이곳을 찾는다. 로이스는 리조트의 가수 델과 마지를 이어주려 하고, 리조트 직원 게이브는 로이스에게 반한다. 리조트 주인 에스더는 이곳을 정리하려 하고, 에스더를 사랑해온 허비는 그녀를 붙잡고 싶어 한다.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서 흥겨운 쇼는 계속될 수 있을까.
멜로디만 들어도 흥얼댈 수 있는 히트팝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앙상블의 열연 덕에 쇼 뮤지컬이 처음이어도 그것만의 유쾌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일어나서 함께하고 싶어질지도 모르는데, 커튼콜 타임을 활용하자. 벌떡 일어나 배우와 무대 뒤 스태프에게 손뼉 치고 환호하다 보면 분명 더 행복해질 것이다.
10월 21일까지 / 디큐브아트센터 / VIP석 13만 원, OP석 12만 원, R석 11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 문의 02-549-9550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 육군 창작 뮤지컬. ‘마인’ ‘생명의 항해’ ‘더 프라미스’에 이어 네 번째 군 뮤지컬이다. 몇몇 작품은 단순히 육군 홍보를 떠나 넘버나 작품성 면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사라진 조국,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꿈꾸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10년 서간도 지역에 항일독립운동 기지로 설립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 승하,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았다.
팬들에게는 군 복무 중인 스타를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어떤 날에 보든 복무 중이라 ‘기합’이 바짝 들어간 배우 지창욱, 강하늘과 인피니트 성규를 만날 수 있다. 짧은 머리만 제외하면 가창력도, 연기력도 여전하다.
9월 22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R석 9만5000원, S석 8만5000원, A석 7만5000원 / 문의 02-3485-8700
공연장의 ‘조커’가 서울 강남을 정복하고 강북으로 올라왔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슬픈 주인공 그윈플렌 이야기다. 1869년 빅토르 위고가 내놓은 동명의 작품이 원작으로, 뮤지컬 속 ‘웃는 남자’는 DC코믹스 슈퍼 히어로 ‘배트맨’에 나오는 최악의 악당 ‘조커’의 탄생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윈플렌은 어린 시절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게 유괴돼 입을 찢긴 후 흉측한 얼굴을 갖게 된 인물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얼어 죽은 여자의 품에 있던 눈먼 아기 데아를 발견하고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는 그윈플렌과 데아의 이야기를 소재로 유랑극단을 꾸린다. 신분 차별이 극심하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혼’을 갈아 넣은 듯한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넘버들과 함께하는 창작극이다. 가수 박효신과 EXO 수호, 배우 박강현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9월 5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10월 28일까지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 VIP석(화~목요일, 금~일요일) 14만~15만 원, R석 12만~13만 원, S석 8만~9만 원, A석 6만~7만 원 / 문의 1577-6478 / 9월 25~28일 예매 시 추석 연휴 주간 할인(10%)
뮤지컬 팬들이 고대하던 작품이다.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후 25년 만에 제작한 뮤지컬로, 우리에게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횡포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마틸다 역은 600명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선정된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이 맡았다. 마틸다를 괴롭히는 교장 선생님 미스 트런치불 역은 배우 김우형과 최재림이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딸 마틸다의 천재성을 보지 못하는 미세스 웜우드 역은 배우 최정원과 강웅곤이, 마틸다의 조력자 허니 선생님은 배우 방진의와 박혜미가 맡았다.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공연되는 이 작품도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 맘처럼 ‘마틸다’ 맘을 양산할 것이 분명하다. 조심하자. 아역 배우들은 컨디션 때문에 보통 당일에 캐스팅이 발표되는데, 이런 아역 배우에게 꽂히면 정말 통장에 답도 없으니까.
2019년 2월 10일까지 / LG아트센터 / VIP석 14만 원, OP석 13만 원,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6만 원, 시야제한석 8만 원 / 문의 02-577-1987 / 9월 23~27일 공연 예매 시 추석 연휴 주간 할인(20%)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에게 각각 어떤 의미일까. 뮤지컬을 통해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즐기다 보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그 다리가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
미국 아이오와주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금단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프란체스카에게는 남편과 아들이 있기 때문.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이 프란체스카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도 배우 박은태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았다. 가수와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강타도 이 역할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라는 원작 대사처럼, 사랑에 빠지고픈 이라면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10월 28일까지 / 샤롯데씨어터 / VIP석 14만 원,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6만 원 / 문의 1666-8662 / 9월 22~26일 공연 예매 시 추석 연휴 할인(VIP · R석 20%, S · A석 30%)
뮤지컬‘오! 캐롤’
[사진 제공 · 쇼미디어그룹]
1960년대 미국, 음악과 파도소리가 어우러진 파라다이스 리조트. 결혼식 날 바람맞은 마지는 절친 로이스와 신혼여행지였던 이곳을 찾는다. 로이스는 리조트의 가수 델과 마지를 이어주려 하고, 리조트 직원 게이브는 로이스에게 반한다. 리조트 주인 에스더는 이곳을 정리하려 하고, 에스더를 사랑해온 허비는 그녀를 붙잡고 싶어 한다. 물고 물리는 관계 속에서 흥겨운 쇼는 계속될 수 있을까.
멜로디만 들어도 흥얼댈 수 있는 히트팝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앙상블의 열연 덕에 쇼 뮤지컬이 처음이어도 그것만의 유쾌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일어나서 함께하고 싶어질지도 모르는데, 커튼콜 타임을 활용하자. 벌떡 일어나 배우와 무대 뒤 스태프에게 손뼉 치고 환호하다 보면 분명 더 행복해질 것이다.
10월 21일까지 / 디큐브아트센터 / VIP석 13만 원, OP석 12만 원, R석 11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 문의 02-549-9550
뮤지컬‘신흥무관학교’
[사진 제공 · 쇼노트]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사라진 조국,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꿈꾸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10년 서간도 지역에 항일독립운동 기지로 설립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 승하,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았다.
팬들에게는 군 복무 중인 스타를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어떤 날에 보든 복무 중이라 ‘기합’이 바짝 들어간 배우 지창욱, 강하늘과 인피니트 성규를 만날 수 있다. 짧은 머리만 제외하면 가창력도, 연기력도 여전하다.
9월 22일까지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R석 9만5000원, S석 8만5000원, A석 7만5000원 / 문의 02-3485-8700
뮤지컬‘웃는 남자’
[사진 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그윈플렌은 어린 시절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게 유괴돼 입을 찢긴 후 흉측한 얼굴을 갖게 된 인물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얼어 죽은 여자의 품에 있던 눈먼 아기 데아를 발견하고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는 그윈플렌과 데아의 이야기를 소재로 유랑극단을 꾸린다. 신분 차별이 극심하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혼’을 갈아 넣은 듯한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넘버들과 함께하는 창작극이다. 가수 박효신과 EXO 수호, 배우 박강현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9월 5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10월 28일까지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 VIP석(화~목요일, 금~일요일) 14만~15만 원, R석 12만~13만 원, S석 8만~9만 원, A석 6만~7만 원 / 문의 1577-6478 / 9월 25~28일 예매 시 추석 연휴 주간 할인(10%)
뮤지컬‘마틸다’
[사진 제공 · 신시컴퍼니]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횡포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마틸다 역은 600명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선정된 황예영, 안소명, 이지나, 설가은이 맡았다. 마틸다를 괴롭히는 교장 선생님 미스 트런치불 역은 배우 김우형과 최재림이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딸 마틸다의 천재성을 보지 못하는 미세스 웜우드 역은 배우 최정원과 강웅곤이, 마틸다의 조력자 허니 선생님은 배우 방진의와 박혜미가 맡았다.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공연되는 이 작품도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 맘처럼 ‘마틸다’ 맘을 양산할 것이 분명하다. 조심하자. 아역 배우들은 컨디션 때문에 보통 당일에 캐스팅이 발표되는데, 이런 아역 배우에게 꽂히면 정말 통장에 답도 없으니까.
2019년 2월 10일까지 / LG아트센터 / VIP석 14만 원, OP석 13만 원,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6만 원, 시야제한석 8만 원 / 문의 02-577-1987 / 9월 23~27일 공연 예매 시 추석 연휴 주간 할인(20%)
뮤지컬‘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진 제공 · 쇼노트]
미국 아이오와주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금단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프란체스카에게는 남편과 아들이 있기 때문.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이 프란체스카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인다.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도 배우 박은태가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았다. 가수와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강타도 이 역할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라는 원작 대사처럼, 사랑에 빠지고픈 이라면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10월 28일까지 / 샤롯데씨어터 / VIP석 14만 원,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6만 원 / 문의 1666-8662 / 9월 22~26일 공연 예매 시 추석 연휴 할인(VIP · R석 20%, S · A석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