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서운 눈초리의 시어머니들은 앞태 뒤태 속태를 살피고 또 살펴 제일 예쁘고 실한 며느리 손을 덥석 잡고 나섰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올 겨울 시집가는 배추 새색시의 시집살이는 어느 때보다 맵고 짤 터이니.
휘청대는 경기에 어려워진 살림살이, 왕소금 절약정신으로 무장한 시어머니들은 굵은소금, 꽃소금을 치고 또 쳐댈 테다.
김장철 피크를 앞둔 서울 영등포 청과물시장에서 만난 배추 새색시들. 맵고 짠 제 운명 모른 채 활짝 웃으며 시집간다.
배추, 시집간다
글·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입력2008-11-03 09:29:00

![[영상] “우리 인구의 20% 차지하는 70년대생, 은퇴 준비 발등의 불”](https://dimg.donga.com/a/570/380/95/1/carriage/MAGAZINE/images/weekly_main_top/6949de1604b5d2738e25.jpg)
“한국 인구의 18.2%를 차지하는 1970년대생은 부양해야 할 부모도 살아계시고 자녀들도 집에 붙어살겠다고 한다. 2024년 통계청은 1970년대생의 첫 퇴직 나이를 평균 49.3세라고 발표했다. 1970년대생 대부분이 퇴직까지 …
임경진 기자
![[영상] 폰을 ‘두 번’ 펼치니 ‘태블릿’이 됐습니다](https://dimg.donga.com/a/380/253/95/1/ugc/CDB/WEEKLY/Article/69/48/a9/23/6948a9231242a0a0a0a.png)
이진수 기자

김지현 테크라이터

김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