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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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초당옥수수 차돌박이 솥밥’ 어떤가요

[All about FOOD]

  • 글·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요리·민선기 푸드어시스트

    입력2023-09-01 1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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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희철 제공]

    [남희철 제공]

    무더운 여름이 끝나갈 때면 냉동실 가득 옥수수가 보관돼 있곤 하다. 옥수수는 여느 작물과 다르다. 대부분 농지에서 잘 자라 쉽게 즐길 수 있다. 요리 방법도 다양하다. 찜기에 넣어 쪄 먹을 수 있고, 버터를 듬뿍 발라 노릇노릇한 버터구이를 만들기도 한다. 토르티야로 만든 피자에 옥수수를 넣는 등 활용법은 끝이 없다.

    사람들이 가장 흔히 접하는 옥수수 요리 중 하나가 옥수수 수프다. 찐 옥수수를 우유, 생크림, 버터와 함께 믹서에 곱게 갈아 빵과 함께 즐기는 식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옥수수를 먹고 싶을 때 애용하는 노하우도 소개한다. 잘 찐 옥수수를 충분히 식힌 뒤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랩으로 싸는 것이다. 이후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두면 1년 내내 꺼내 먹을 수 있다.

    어느덧 여름도 끝나가고 있다. 이럴 때 특별한 옥수수 요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철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차돌박이 솥밥을 추천한다. 혼자서 가볍게 즐겨도 좋고, 가족과 함께 든든하게 먹을 수도 있다. 화이트와인은 물론, 전통주와도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더욱이 초당옥수수 차돌박이 솥밥은 맛과 영양 모두 뛰어나다. 정성스러운 솥밥에 옥수수와 차돌박이가 들어가 영양이 풍부한 데다, 옥수수의 톡톡 튀는 식감과 차돌박이의 담백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쪽파를 송송 썰어 넣으면 알싸한 맛까지 더해진다. 간장소스를 한 큰술 넣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풍요로운 가을맞이 전 가족과 함께 초당옥수수 차돌박이 솥밥을 먹어보자.

    ‘초당옥수수 차돌박이 솥밥’ 만들기

    재료(2~3인분 기준) 
    초당옥수수 1개, 차돌박이 200g, 쪽파 3분의 1단, 통깨 약간, 쌀 300㎖, 육수 290㎖, 쓰유 2큰술, 버터 1큰술, 불고기 양념(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진간장 1.5큰술, 참기름 0.5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통깨와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흐르는 물에 쌀을 여러 번 씻은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 상태로 20분간 불린다.
    2 차돌박이는 키친타월로 핏기를 제거해 먹기 좋게 썬 후 양념에 버무린다.
    3 쪽파는 총총 썰고, 초당옥수수는 대를 세로로 잡아 알맹이만 남게 썬다.
    4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 1티스푼을 두르고 양념한 불고기를 강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물기가 다 날아가고 기름이 지글지글 나올 때까지 익힌 후 접시에 옮겨둔다.
    5 솥에 불린 쌀과 육수를 넣은 후 쓰유와 버터로 간을 한다. 이후 뚜껑을 연 상태에서 중간불로 5분간 끓인다.
    6 바글바글 끓을 때 주걱으로 냄비 바닥을 긁어본다. 길이 생기면 제일 약불로 줄인다.
    7 쌀 위에 옥수숫대와 옥수수를 올린 후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10분간 더 끓인다. 옥수숫대는 풍미를 더한다.
    8 불을 끄고 15분간 뜸들인 후 뚜껑을 열어 옥수숫대를 제거하고 볶은 불고기를 올린다.
    9 총총 썰어놓은 쪽파와 통깨를 올려 마무리한다.



    연출 방법
    1
    길게 썬 옥수수 조각을 고기 사이에 넣는다. 옥수수 알맹이를 고기 주변에 뿌리고 쪽파도 더한다.
    2 토치를 사용해 옥수수를 노릇하게 굽는다.
    3 간장소스 대신 토마토소스를 곁들이면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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