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71

2011.01.17

발바닥 안쪽 60%, 바깥쪽 40% 체중을 배분시킬 것!

기초부터 튼튼히 - 어드레스 ②

  • 조헌상 신성대학 골프전공 강사·KPGA 프로 chsang94@naver.com

    입력2011-01-17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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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바닥 안쪽 60%, 바깥쪽 40% 체중을 배분시킬 것!

    어드레스 때 몸 중심이 왼쪽(①)으로나 오른쪽(②)으로 쏠려서는 안 된다.

    연습이 부족하거나 스윙이 불안할 때 예외 없이 스탠스 폭이 넓어진다. 반대로 스윙이 정상적이고 부드러우면 스탠스 폭은 좁아진다.

    부드러운 스윙을 위해서는 우선 양쪽 발바닥에 체중을 모아야 한다. 발바닥 중에서도 안쪽(움푹 들어간 곳)을 중심으로 체중을 분산하면 안정된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 그래야만 상체 힘이 빠지고 좌우로 체중이동도 용이해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있다. 체중은 발바닥 안쪽에 60%, 바깥쪽에 40% 정도의 비율로 배분하는 것이 최상이다. 바깥쪽에 체중이 많이 실리면 스윙할 때 발바닥 안쪽이 들려 슬라이스나 뒤땅 치기 등이 자주 발생한다. 또 양발과 무릎이 흔들려 단타에 그치는 경우가 잦다. 만약 단타가 자주 생긴다면 왼쪽에 있는 공을 중앙 쪽으로 약간 옮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반 골퍼에게 가장 자주 나타나는 실수는 어드레스 때 오른쪽으로 치우치거나 왼쪽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것이다. 이럴 경우 백스윙을 할 때 양손에 의존하기 쉽다. 스윙에는 스윙 ‘축(axis)’이 있고 이를 보조하는 ‘추(poise)’가 있다. 축은 허리이고, 추는 어깨다. 축을 중심으로 추가 돌고 추에 자신의 몸무게를 옮겨야 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그다음 자주 나타나는 실수는 어드레스 때 중심축의 상단인 머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이렇게 중심축이 휘어진 자세 역시 스윙을 그르친다.

    잘못된 어드레스는 대부분 공을 올바른 위치에 놓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또 중심축(머리)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양쪽 무릎의 높이가 달라지거나, 공의 위치와 중심축 기울기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어드레스가 잘못되면 공이 왼발 쪽에 가까울수록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쏠리고, 체중이 왼발에 실린다. 그러면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이 펴지면서 체중이동이 제대로 안 된다. 결국 백스윙에 필요한 어깨 회전이 부족해 슬라이스가 자주 나게 되는 것이다.

    만약 공이 왼발 쪽에 가깝게 놓여 있는데, 체중이 왼발에 실리고 머리가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 경우 뒤땅을 심하게 치게 된다. 이런 스윙을 오래 하면 전체 스윙 궤도가 변형돼 백스윙 때 왼발 뒤꿈치가 들리거나 왼쪽 무릎이 앞으로 튀어나가는 현상이 생긴다. 그러면 다운스윙 때 앞으로 나왔던 왼쪽 무릎이 펴지면서 오른쪽 무릎이 굽어져 체중이동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악성 슬라이스가 나거나 중심축이 대각선으로 틀어져 뒤땅 치기나 토핑이 발생한다. 올바른 어드레스를 위해서는 머리, 즉 중심축을 바르게 세우고 양쪽 무릎의 굽힘 정도를 지키며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 잘못된 어드레스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자세에 익숙해져 수정하기 힘든 만큼 처음부터 제대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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